높이 31m 규모, 지역 독립운동가 이름 새겨

높이 31m 규모, 지역 독립운동가 이름 새겨
이 시장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 구비추진”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문화공원에서 지난 11일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독립운동가 유가족, 광복회원,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준공식이 개최됐다.

내년에 있을 3‧1운동과 대한민국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공원에 높이 31m 규모의 고양독립탑이 세워졌다. 기념탑 주탑의 형상은 고양의 5000년 역사 가와지볍씨와 꽃봉오리, 비상하는 날개, 기도하는 손의 형상이 좌우 대칭모양으로 표현돼 있다. 

2개의 날개 중 우측의 금색 파동은 고양시의 오래된 역사 속에 담겨있는 뜨거운 애국심을 표현했고, 좌측 은색 파동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고양의 현재와 미래를 표현했다. 기념탑 밑엔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공적이 새겨져있다.

고양시와 광복회 고양시지회는 지난 2013년부터 ‘고양독립운동사’ 발간,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고양 출신 독립운동가 74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고양지역이 독립운동의 격동지였음을 확인하며 고양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고양시 역사 재정립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그 시작으로 관내 항일유적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3·1운동 100주년인 내년 3월 1일 고양시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일유적 발굴과 함께 친일인명사전을 관내 17개 공공도서관에 구비하고 항일유적을 품은 행주지역의 사적인 행주산성 전면 무료개방을 시의회와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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