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일부 유치원들이 교육청에 신고한 금액보다 비싼 입학금과 수업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대표 박명희·911-6641)에서 지난 5월말 고양시의 등록 유치원 20곳을 대상으로 입학금, 수업료, 신용카드 결재 가능여부 등에 관한 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입학금은 조사대상의 45%인 9군데 유치원에서 시교육청에 신고한 금액보다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5만원씩 금액을 초과하여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업료를 포함한 월 납입총액이 신고한 금액보다 초과하여 받는 경우도 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2개월 이상의 수업료와 간식비 등을 한꺼번에 받는 경우가 총14군데로 70%에 이르고, 월 납입 최초 금액이 40만원에서 90만원에 이르는 등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은 한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별수업을 하고 있는 유치원 대부분이 1만 5천원에서 8만원까지 과목당 특별수업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종일반 수업의 내용을 보충하기 위한 특별수업의 취지한 학원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소연은 이러한 사항에 대해 교육청에 시정요구를 하기로 하였으며 유치원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행정건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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