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물놀이, 밤엔 음악회 무료 운영

박정구 대표 “내년엔 확대 운영 고민”

[고양신문] 고양문화재단이 8월 들어 주말 4일간 준비한 ‘물놀이 음악회’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고양문화재단은 지난 11~12일, 18~19일 2주 연속으로 고양어울림누리 야외광장(분수대 옆)에서 ‘고양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물놀이 음악회’를 무료 개최했다. 행사를 치른 첫 번째 주말이었던 11~12일, 물놀이 음악회에 예상보다 많은 30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하자 이에 재단은 예정에 없던 행사를 1주 더 연장해 2주 연속으로 수영장을 운영했고 두 번째 주에는 첫 주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몰려 물놀이를 즐겼다.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문화재단은 첫날 1개였던 수영장을 3개로 늘렸고, 미끄럼틀도 2개로 늘려 운영했다. 또한 수영장 주변으로 그늘막(천막)을 설치하는 등 낮에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수영장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됐으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고양시립합창단과 고양신한류예술단의 공연이 4일 동안 매일 열렸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출연진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두 번째 주말에는 입소문을 타고 온 시민들이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아 원래 오픈 시간인 낮 12시보다 빠른 시간에 수영장을 운영해야 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그늘막에 텐트를 치고 물놀이장이 개장하기를 기다리기도 했고, 아이들은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온종일 수영장에서 물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또 저녁이 되면 음악감상까지 즐겼다.

박정구 문화재단 대표는 “문화재단이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해는 이벤트성으로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정례화를 시킬까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문화재단이 운영‧관리하는 시설인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광장을 시민들을 위해 개방하는 방안을 항상 논의하고 있다”며 “문화재단이 기획하는 다양한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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