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원당농협(조합장 강효희) 원농산악회(회장 정명희)는 말복인 지난 16일 자연보호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강효희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정명희 회장과 회원들,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지원한 김근태 주교동장과 홍종문 주민자치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자연보호활동은 무더위 속에서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마상근린공원을 출발해 외곽순환고속도로 다리, 대궐고개약수터, 게이트볼장까지 이어지는 ‘배다리누리길’을 2시간30분 동안 말끔히 청소했다.

주교동 주민자치위원들의 노력으로 잘 조성된 숲속길과 황토길, 군사도로, 철책길, 산책길, 논길, 밭길, 공원길 구간을 따라 걸으며 봉지마다 쓰레기를 알뜰하게 주워 담았다. 넓은 군사도로 옆길에는 누군가 몰래 버린 폐기물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중간지점에서 김태일 수석이사가 지원한 물과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무더위를 식히는 시간도 가졌다. 원당중학교 건너편 영글이마을이 있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고가 밑의 ‘콘크리트배수로’를 지날 때는 수로가 깊어 사람이나 동물이 자칫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것을 보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원농산악회는 2005년부터 북한산을 비롯해 성라공원, 서삼릉 누리길 등에서 매년 8월 자연보호 활동을 했으며, 올해로 13년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강효희 조합장과 정명희 회장은 “지역을 아끼는 마음으로 폭염 속에서도 자연보호 활동을 성실하게 실시했다"라며 "배다리누리길이 더 깨끗해져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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