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전국합창대회 강원도지사상(금상) 수상

한가람남성합창단이 춘천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해 3위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한가람남성합창단>

 
[고양신문] 고양시를 대표하는 순수 아마추어합창단 중 하나인 한가람남성합창단(단장 길호식)이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36회 춘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한가람 남성합창단은 올해 수상 타이틀을 한 계단 상승시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강원도지사상과 300만원의 상금도 품에 안았다.

춘천전국합창경연대회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합창경연의 하나로 우리나라 합창 문화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대회다. 심사위원도 국내·외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위촉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은상을 받았던 한가람남성합창단은 올해 “노래로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모든 단원들과 김정호 지휘자, 이미숙 반주자가 한마음이 되어 늦봄부터 연습을 시작해 무더운 여름 내내 함께 목소리를 모으며 대회 참가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가람남성합창단은 ‘먼 후일(김소월 작시)’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민정 편곡)'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불러 청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대회를 “우리나라의 합창 수준이 놀랍게 향상됐음을 확인한 수준 높은 대회”였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은상에 이어 올해는 금상 먹었습니다~!" <사진=한가람남성합창단>


김대규 단원은 “다른 합창단과 경연을 펼치는 경험이 새로운 도약의 기폭제가 되는 것 같다. 은상에 이어 금상을 수상했으니, 내년에는 대상에 도전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신입단원 박영걸씨도 “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고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정신을 집중해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니 한없는 감동이 가슴속에 밀려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일상에 지친 아버지들에게 함께 합창을 해 보자고 권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2008년 ‘합창으로 인생을 노래한다’는 기치로 창단된 한가람남성합창단은 그동안 매년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 등 크고 작은 무대에 올라 합창의 매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10・4 남북정상선언 8주년 기념연주(2015년), 고양시 평화포럼 초청연주 등 평화통일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길호식 단장은 “창단 10년을 맡아 선배들의 수고가 결실을 맺는 듯해 가슴 뭉클하다”면서 “고양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고양시민들에게 더욱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신입단원 입단 문의 : 010-3318-0938
 

함께 노래하며 함께 우정을 나눌 신입 단원들을 기다린다는 한가람남성합창단. <사진=한가람남성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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