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한국자연환경미술회 회원전
8월 31일까지 고양시청 갤러리

 

한국자연환경미술회원전 오프닝에서 리본 커팅을 하는 이재준 시장(가운데)과 내.외빈들


[고양신문] 한국자연환경미술회(회장 지영희) 주최 ‘한국자연환경미술회원전’이 지난 20일부터 고양시청 4층 갤러리600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서는 30여 명의 작가들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닝 행사가 열린 23일, 이재준 고양시장과 김기선 고양여성회관 관장, 박정구 고양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국자연환경미술회는 초대회장이자 한국미술협회 이사로 활동 중인 김문영 화가의 지도를 받고 있는 수강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양여성회관과 고양문화의집에서 그림을 배운 회원들로 5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100여 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한 한국자연환경미술회는 현재 150여 명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미협이나 고양미협에 소속된 회원들이 많을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 2012년에 고양호수갤러리에서 ‘아름다운 고양시 풍경전’이라는 창립전시회를 열고 매년 다양한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자연환경미술회원전에 전시된 작품들


김문영 화가는 “자연은 항상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우리에게는 늘 넉넉한 사랑을 베풀어 줍니다. 아름다운 환경과 녹색의 푸르름은 바로 인간 생명의 원천이 됩니다.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는 일은 인간 생명의 순수성을 지키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입니다. 그림은 인간 생명의 순수성과 창의성, 심리적 치유가 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라고 이번 전시의 취지를 설명했다.

오프닝 행사 후 이재준 시장은 “자연은 변하는데, 변하지 않고 영원히 남는 그림은 회원들과 고양시의 자산 같다”며 “좋은 그림을 통해 고양시민들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해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합창’이라는 제목의 화사한 작품을 출품한 강숙희 회원은 “회사를 퇴직하고 도자기 굽기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데, 김 선생님과 친구들이 좋아서 7년째 꾸준히 하고 있다”며 “우울증도 없앨 수 있고 스스로 힐링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름바다’라는 그림을 전시한 최은주씨는 “그림을 그린 지는 10년이 넘었고, 회사생활 하면서 유일한 취미가 그림 그리기인데 그림을 그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지영희 회장은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들이 주다. 여기에 인물화도 추가해 지루함을 피했다”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그림을 보면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렇게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고, 그림을 통해 고양시민들이 향기롭게 물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김문영 화가는 22일부터 26일까지 종로 가고시포갤러리에서 북한산을 소재로 한 그림전을 열고 있다.
 

김문영 화가(왼쪽 첫번째)와 한국자연환경미술회원들, 이재준 시장(오른쪽 첫번째)

 

강영호 회원의 '아름다운 동행'

 

강숙희 회원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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