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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발효 거친 맛있는 웰빙간식 ‘잔기지떡’증편으로 더 알려진 건강떡, 추석선물로 일산파주점 떡 인기
  • 한진수 기자
  • 승인 2018.08.24 10:33
  • 호수 1384
  • 댓글 3
우리쌀 100%로 만든 발효떡 송화 잔기지떡.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인기있는 전통떡이다.

[고양신문] 앙증맞은 하얀 떡 위에 올려 진 검은깨 하나가 화룡점정이다. 한입에 딱 들어갈 것 같은 작은 떡이지만 한입에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쁘기도 하고 아껴먹고 싶기도 하고, 맛을 음미하며 조각조각 나누어 먹게 된다. 떡 안에 숨어있는 달콤한 팥앙금은 기대치 않은 반가움을 준다. 송화 잔기지떡(일산파주점·대표 김봄이)은 이 특별한 시각적 미각적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잔기지떡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떡집이다. 
오전 7시, 한눈에 봐도 연륜이 가득한 여성들이 떡집으로 들어온다. 6명의 여성들은 깔끔하게 두건을 두르고 각자의 위치를 잡는다. 빠르고 정교한 손기술을 가진 여성 두 명이 발효실에서 나온 반죽을 식히며 떡 모양을 빠르게 잡는다. 세 명의 여성은 섬세한 손길로 하얀 떡 위에 검은깨 하나를 얹는다. 뚝딱 만들어진 잔기지떡 한 판이 운반 틀로 옮겨진다. 

삼나무 시루에 얹어진 잔기지떡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오묘한 냄새가 미각을 자극한다.

발효 떡인 잔기지떡은 발효와 반죽, 찌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떡의 맛이 결정된다. 송화에는 잔기지떡 장인이 있다. 일산파주점의 찜 기술자 일명 삼촌이다. 삼촌은 3차 발효를 거친 후 모양이 잡힌 떡을 삼나무 시루에 찌는데, 수중기의 상태와 반죽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시간을 조절한다. 오랜 기술이 눈의 감각으로 집중된 느낌이다. 기계가 체크하는 과정과는 사뭇 다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떡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송화 잔기지떡은 이쁜 박스에 담겨 고객에게 전달된다.

송화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떡을 찌는 삼나무 시루. 전북 남원의 시루 장인이 만든 4각형 수제 시루인데 잔기지떡을 가장 맛있게 찔 수 있다고 한다. 맛있게 쪄진 떡이 나오자 아주머니들의 손이 다시 빨라진다. 마지막 포장 과정이다. 떡에 해바라기유를 바르고, 네모난 종이케이스에 가지런히 두 줄을 놓은 후 뚜껑을 닫는다. 장인의 감각과 숙련된 기술자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귀한 떡은 전국 곳곳의 고객들에게 보내진다. 

이쁜 모양으로 변신해 시루에서 막 나온 잔기지떡. "아~ 맛있겠다"는 표현이 저절로 나온다

물과 쌀, 막걸리, 설탕, 소금, 팥으로만 만들어지는 잔기지떡은 어르신들에게 ‘증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발효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다보니 소화가 잘 되고 맛도 좋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 떡을 맛있게 만드는 집은 많지 않다. 손이 많이 가서 아예 안 만드는 떡집도 많다. 송화 잔기지떡 일산파주점은 소문이 자자해 전국 곳곳에 단골이 많다. 직접 파주까지 찾아오거나, 택배로 주문하는 고객까지 다양하다. 유치원 단체 주문, 특별한 날의 답례품,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높고, 병원의 건강식으로도 주문이 늘고 있다. 50개, 한 박스가 1만3000원으로 저렴하다.    
 송화의 한 직원은 “우리는 팀워크가 정말 좋다. 기분 좋게 드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정성을 가득 넣는다. 이 떡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일산 파주점 떡이 유난히 맛있는 이유는 직원들의 정성이 가득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 곧 추석 명절이다. 가격과 품질이 모두 만족스러우면서도 흔하지 않은, 특별한 발효웰빙 떡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우체국 택배로만 배달하고 고양시와 파주는 요일에 맞춰 배달도 가능하다. 

하루 생산량은 정해져 있다. 송화 잔기지떡은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건강한 음식은 원칙을 지킨다.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 발효실 곁에서 1·2차 발효를 지켜봅니다. 발효가 생명이거든요. 또 모든 과정을 일일이 체크하고 위생 과정까지 완벽하다고 생각할 때까지 점검합니다. 우리 전통 떡과 음식을 만드는 모든 사람의 기본일 겁니다.”
김봄이 대표는 재료부터 생산과 유통까지, 건강한 떡을 위해 하루하루를 긴장 속에 살고 있지만, 고객이 먼저 송화의 떡을 믿고 찾아주는 덕분에 마음만큼은 늘 경쾌하고 즐겁다고 한다. 

주소 : 파주시 아침노을길 8-25 1층(문발동)
전화 : 031-945-0775 / 010-4780-8900     
가격 : 50개 1박스 : 13000원(전국택배ㆍ제주도 문의)

송화 잔기지떡 일산파주점 외관. 오전 11시가 되면 떡을 찾으러 오시는 고객들로 파라솔 아래는 분주하다. 
잔기지떡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케이스에 담겨진다.
박스 하나에도 가득 들어간 정성이 눈에 보인다.
3케이스들이 택배용 박스., 튼튼하고 안전하다.


 

 

한진수 기자  mygoy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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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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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zywj0706 2018-08-24 19:22:51

    동네에서 인기라 주문해서 먹었는데 기다린 보람있는 맛이에요~~애들도 간단히 잘 먹어요 추천해요~ 기사로 보니까 반갑네요^^   삭제

    • ehgus123 2018-08-24 15:35:34

      파주카페에서 핫한 떡 ! 저번에 직접 배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사장님 화이팅하세용!^^*~   삭제

      • summer22 2018-08-24 15:28:03

        앗 파주에서 요즘 엄청 핫한 떡인데 여기에도 떴넹ㅎㅎㅎ 번창하세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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