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 무료강습…7월 19, 20일 고양교육청에서

한국음악협회 고양지부(지부장 김성봉)가 주최하고 일산유스챔버오케스트라(단장 박우화·914-9711)에서 주관하는 ‘교사와 학생을 위한 리코더 무료강습회’가 오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일산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강습회는 리코더의 대중화를 위해 고양신문과 고양교육청의 후원으로 준비됐다.

리코더는 사실 오랜 역사를 지녔다. 바로크 시대에는 빠질 수 없던 악기였지만 극장의 대형화와 악기의 소리가 커지면서 다른 악기와의 밸런스 때문에 사양길에 접어들게 된 것. 초등학교 시절 누구나 접하게 되지만 전문연주자는 흔치 않다.

리코더 연주곡의 대표곡은 바흐가 작곡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4번’이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리코더 연주곡들이 많다. 민속악기로서 명맥을 유지하던 리코더는 20세기 들어 고악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연주자와 작곡자들이 생겨나게 됐다.


현재 우리 나라는 ‘바로크리코더앙상블’‘텔레만 쿼르텟’등 리코더 전문연주단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안양, 춘천, 의정부 등은 리코더 동아리들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도시들이기도 하다. 또 2002학년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리코더부문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리코더 전문연주자의 양산 및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습회에 강사로 나설 신승옥(사진)씨는 현재 리코더아카데미 이사, 텔레만 쿼르텟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신씨는 “리코더의 맑고 청아한 소리는 영혼의 소리와 닮았다. 쉬운 악기인 듯 하지만 좋은 연주를 위해서 다른 악기와 마찬가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리코더에 대해 ‘쉽다, 흔하다, 연주용이 아니다’는 왜곡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강습회를 준비했다”고 말하고 이번 강습회를 통해 재능있는 사람들의 리코더 동아리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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