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공원 변경, 나무보존 논의

[고양신문] 공원의 화단과 나무가 잘려나갈 위기(1381호 ‘다세대 한 채 위해 마을공원 나무들 자른다’ 기사 참조)에 처하자 문제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지난 16일 삼송동의 한 식당에서 세수리 놀이터 관련 주민민원 해결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김종민 시의원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마을주민들을 비롯해 덕양구청 건축과 도시정비팀, 환경녹지과 공원관리팀, 공사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공사경위에 대해 김동욱 덕양구청 도시정비팀장은 “다세대주택 허가를 위해 불가피하게 기존 진입도로를 1m가량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마을공원 화단구간은 지적도상 원래 도로로 되어있기 때문에 공사를 허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도로공사 과정에서 나무를 베지 않고 옮겨 심을 계획이며 그밖에도 공원에 대한 의견을 주신다면 최대한 주민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반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자리에서 주민들은 ▲현재 지적도 상 주차장부지로 되어있는 마을공원을 놀이시설 용도로 변경해 줄 것 ▲나무보존 및 공원축소계획의 원천적 폐지 ▲다세대주택 공사과정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펜스 등 안전장치 설치 ▲공원 놀이터의 노후시설 교체 등을 요구했다.

주민 박정심 씨는 “비록 지적도상 주차장 부지로 잡혀 있더라도 이곳은 수 십 년간 마을에서 이용해온 공원 아니냐”며 “게다가 동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만큼 이곳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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