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제다큐영화제 7일간의 축제 마무리

오프라인 상영과 행사 고양시에서 진행

 

대상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의 시몬 레렝 빌몽 감독이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EBS국제다큐영화제>


[고양신문] 지난 20일 막을 올린 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18)가 26일 저녁 고양시 일산 EBS 스페이스홀에서 열린 시상식과 함께 7일간의 영상 축제를 마무리했다.

영화제 동안 33개 국에서 초청된 72편의 다큐멘터리가 EBS-TV와 고양시 백석동 벨라시타 상영관, D-BOX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상영됐다. 또한 세계적 다큐 감독들의 강연과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졌고, 다큐와 음악을 접목한 ‘쿨 서머 나이트’ 행사, 야외 상영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영화제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에서는 EIDF2018 대상, 다큐멘터리고양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 월드비전특별상 등 5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는 대상은 분쟁지역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떠난 마을에서 할머니, 형과 함께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10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시몬 레렝 빌몽 감독의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가 선정됐다.

사회적 메시지가 잘 표현된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고양상’에는 마리암 에브라히미 감독의 ‘스트롱거 댄 블렛’이 선정됐고, 실험적 작품에 수여하는 ‘심사위원특별상’은 위광이 감독의 ‘불멸의 샤먼’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밖에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시청자·관객상’은 박소현 감독의 ‘구르는 돌처럼’에게, 새로 신설된 ‘월드비전특병상’은 젠스 페데르센 감독의 ‘실크로드의 아이들’에게 각각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출품작이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의 다양성과 영상적 에너지에 큰 감명을 받았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영화제작의 여러 이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는 평을 덧붙였다.

15주년을 맞이한 EIDF2018은 TV 방송과 극장 상영을 동시에 진행하는 세계 유일의 영화제로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EIDF2018의 출품작과 역대 상영작 일부는 국내 최초 다큐멘터리 전용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 D-BOX에서 감상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영화제 기간 EBS-TV에서 방송된 작품들은 개별 방송 기준으로 일주일간 로그인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고양상을 수상한 '스트롱거 댄 블렛' 마리암 에브라히미 감독. <사진제공=EBS국제다큐영화제>

 

시청자 관객상을 수상한 '구르는 돌처럼' 박소연 감독. <사진제공=EBS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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