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퇴근길 비상, 침수피해 우려

28일 저녁 덕양구 명지병원 인근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다.

이틀째 퇴근길 비상, 침수피해 우려
신호등 꺼지고, 나무 부러져 도로 위험

[고양신문] 28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고양시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29일 오후 5시부터 고양지역에 다시 호우경보가 발령돼 퇴근길 혼란과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내일(30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수도권의 비는 30일 오후쯤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양시 주교동에는 28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265.5㎜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고양시에는 현재(29일 오후5시 기준)까지 160건(도로 53건, 주택 72건, 농경지 9건, 상가 5건, 기타 21건)의 침수피해가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장항1동 주택침수로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 2명은 임시대피소인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다.

시간당 70㎜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주교동, 풍동, 정발산동, 법곳동, 대화동 등의 저지대의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도로침수가 잇따르면서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전날 덕양구와 일산 곳곳에서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운전자들도 퇴근길 큰 혼란을 겪었다.

파주시에서는 28일 낙뢰피해도 있었다. 운정역은 28일 오후 7시 45분쯤 낙뢰로 추정되는 원인 때문에 신호기가 고장나 1시간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차량 운전에 주의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축대나 담벼락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곳은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로 원당중 앞 도로 나무가 부러졌고 차량 범퍼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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