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유은혜, 일산 국회의원 모두 장관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유은혜 국회의원

김현미‧유은혜, 일산 국회의원 모두 장관
심상정 등 고양시 국회의원 남다른 존재감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서구‧동구 2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에 지명됐다. 문재인 정부 초기 일산서구 김현미(고양시정)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됐으며, 이번에는 일산동구가 지역구인 유은혜(고양시병) 국회의원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지명됐다. 여성이 국토부 장관과 교육부총리에 지명된 경우는 이번 정부가 처음이다.

청와대는 30일 문재인 정부 2기를 이끌어갈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을 내정했다.

운동권 출신인 유은혜 국회의원은 2012년 제19대(일산동구), 2016년 제20대(고양시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19대 국회서부터 지금까지 5년간 교육부를 피감기관으로 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위원과 간사로 활동했으며,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문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사회분과 위원을 맡아 교육분야 국정과제를 총괄했다.

유 의원은 서울 송곡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이화여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김근태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을 거쳐 2002년부터 2003까지 김근태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열린우리당에서 부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민주당 부대변인을 차례로 거쳤다.

유 내정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로,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며 “문재인 정부 2년 차에 사회부총리를 겸한 교육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이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고양시 국회의원들.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부 장관, 심상정 의원, 정재호 의원.

이번 내각 발표로 고양시 4명의 국회의원들의 남다른 존재감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덕양구에선 전국적으로 큰 인지도를 얻고 있는 정의당 전 당대표인 심상정(고양시갑) 의원이 선거법 개정 등을 주도할 수 있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상태다. 초선인 정재호(고양시을) 국회의원도 초선답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감독하는 국회 정무위에서 여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 의원은 최근 20대 국회 하반기 정무위 예산결산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일산서구‧동구의 여성 국회의원들의 파워는 말할 것도 없다.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 장관에 지명, 김현미 의원이 국토부 장관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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