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총출동, 이동세탁차량 지원 등 빠른 복구에 총력

고양시새마을회 직원이 이동식 세탁차량에서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옷과 이불 등을 세탁하고 있다.

고양시새마을회(회장 김봉진)가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8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오전 일찍부터 고양시새마을회 김봉진 회장과 오춘희 새마을회부녀회장을 비롯한 고양시새마을회 직원들은 덕양구 일대를 찾아 복구지원에 나섰다. 생각보다 심각한 피해로 어찌할바를 모르는 주민들을 위로 하고 신속하게 고양시와 협조해 피해복구를 진행했다. 3가구가 모두 물에 잠긴 신원동의 한 주택가는 지난 30일 새벽 1시경 갑자기 물이 무릎까지 차올라 모든 집기와 생활용품, 이불 옷들이 모두 잠겼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널어도 널어도 끝이 없는 이불과 옷들. 그나마 다행히 언제 그랬냐는 듯 무심한 하늘은 맑았다.

이곳 주민 조모씨는 “급작스러운 비에 속수무책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물이 차있었다. 날이 밝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고양시새마을회에서 직원들이 나와 큰 도움을 주고 이동세탁차량까지 지원해 줘 물에 잠긴 옷들을 세탁할 수 있었다. 자기일처럼 해줘 너무 고맙다. 시에서 피해와 관련해 깔끔한 대민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나 온 고양시새마을회 이동식 빨래방은 고양시 곳곳을 누비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빨래 세탁을 지원해주는 착한 빨래방이다.

먼저 깨끗한 물로 여러 물품들을 행궜다. 김봉진 회장(맨 오른쪽)은 몽골에서 당일 새벽 6시에 도착해 현장으로 나왔다.

김봉진 고양시새을회 회장은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현장에 와보니 생각이상의 피해에 빠른 움직임으로 주변을 치워드리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라 생각했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 갈 수 있도록 고양시새마을회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운동 고양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고양시지회는 9월 1일 대화동 보조경기장에서 3개 단체 공동 체육대회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수해복구가 우선이라 판단해 오전 행사만 마치고 모두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적극 수재민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해를 입은 현장(오른쪽). 멀리 아파트와는 대조적이다.
폭우의 상태를 알수있는 공릉천 물길. 이것저것 떠 내려온 것들이 공릉천변에 어지럽게 걸려있다.
수마의 흔적. 공릉천 다리 아래 걸려 있는 잔유물들이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쉬지않고 연신 빨래가 돌아가는 이동세탁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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