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13일 호수공원 꽃박람회장
전국 최대 규모 고양미협 주최
 

[고양신문] “고양국제현대미술제는 경기북부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입니다. 호수공원 고양국제꽃박람회장 전체를 커다란 갤러리로 꾸며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한국미술협회고양시지부(이하 고양미협) 이병혁 회장은 “이번 주말에는 온 가족이 손을 잡고 호수공원 꽃박람회장을 찾아달라”고 초청 인사를 건넸다.

고양미협에서 주최하는 2018고양국제현대미술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양미협이 1년에 한 번,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준비하는 종합 미술축제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양국제아트페어 ▲행주서예·문인화대전 ▲행주미술·공예·디자인대전이 함께 진행돼 미술 애호가는 물론 문화예술을 즐기는 일반시민 누구나 풍성한 예술적 감흥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양국제현대미술제의 규모는 참가작가 숫자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행주미술·공예·디자인대전과 행주서예·문인화대전 출품 작가가 각각 500여 명이고, 고양국제아트페어 참여 작가가 100여 명에 이른다. 전시되는 작품 수는 무려 1500점이 넘는다.

이 회장은 “올해로 각각 24회를 맞는 행주미술·공예·디자인대전과 행주서예·문인화대전은 수많은 작가들이 도전하는 전국적 규모의 공모전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심사위원도 국전 수준의 권위 있는 명사들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두 공모전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특징이다. 서예·문인화대전은 한글, 한문, 문인화와 함께 현대적 감각의 서예장르라 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부문 공모도 함께 진행해 흥미를 끈다. 미술·공예·디자인대전 역시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공예,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공모전을 진행했다.
 

50여 작가 작은 갤러리 운영
행주미술대전과 동시에 진행

메인 행사인 고양국제아트페어는 50여 개 부스를 참여 작가들에게 분양해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고양미협 김재덕 수석부회장은 “작가들이 각각 꾸미는 50개의 작은 갤러리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한다. 행사 기간 전시부스에는 작가들이 상주하며 작품세계를 설명해 줄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기에 미술작품을 구매하고픈 이들에게도 반가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성대한 미술축제를 기획할 수 있는 배경은 다름 아닌 고양미협의 탄탄한 규모와 조직력이다. 회원 수가 1000여 명에 이르는 고양미협은 전국에서 가장 큰 미협으로 꼽힌다. 단순히 회원 규모만 큰 게 아니다. 명문 미술대학의 교수진을 비롯해 우리나라 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중진 작가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고령화되고 있는 여타의 미협과 달리 고양미협은 신인 작가들의 유입도 활기차다. 고양국제아트페어를 통해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병혁 회장은 “아트페어에 고양시 원로작가와 청년작가, 그리고 해외 유명작가를 초대해 특별전시공간을 마련한다”면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원로작가들의 대작과 새로운 도전의식을 담은 청년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해외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것도 고양국제아트페어를 즐기는 또 하나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병혁 회장을 비롯한 고양미협 회원들은 매 년 열어 온 고양국제현대미술제지만, 올해는 특별히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미술작품은 누구나 자신만의 감성과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평소 미술을 자주 접하지 못한 분들이라도 한번 찾아와 주셔서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2018고양국제현대미술제 시상식은 7일 오후 2시에 열리며, 4시에는 전시 개막식과 함께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