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여성사전시관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개막식 참가

 

국립여성사박물관 특별기획전 개막식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사진 가운데)을 비롯해 각계 내빈들이 참석했다.


[고양신문] 국립여성사전시관(관장 기계형)이 마련한 특별기획전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 개막식이 지난달 31일 열렸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자리한 국립여성사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이혜경 문체부 여성위원회 위원장, 한영수 한국 YMCA연합회장 등 여성계 인사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지역 인사로는 김유임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전시 주제와 연계해 여권통문 120주년 기념 낭독이 있었고, 국립여성사박물관을 위한 범국민 여성유물기증 운동 선포식도 진행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으로 평가받는 ‘여권통문(女權通文)’ 발표 1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각종 유물과 사진자료, 신문기사 등을 통해 한국 여성운동의 근원과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을 찾으면 근대사회의 여명을 연 선구적 여성들의 활약, 여성 교육의 확산과 사회진출 등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하는 여성운동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의미 있는 여성운동과 오늘날 여성운동의 경향도 살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여성통문이 게재된 1898년 ‘황성신문’, 1920년대의 동덕여학교 교복, 대한여자국민당(1945년 창당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정당) 규정집 등 희귀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전시를 둘러본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 여성인권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라고 이번 전시를 평가한 후 “자생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것은 오늘날 여전히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성평등문화 확산에도 큰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

기간 : 2019년 1월 31일까지
장소 : 국립여성사박물관 기획전시실(고양시 덕양구 화중로 104번길 50)
관람료 : 무료
문의 : 031-819-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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