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사업소, 행신배수지->강매동 수도관 노후화 원인으로 파악

[고양신문] 덕양구 강매동 지역 일대에서 수도 관로 노후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수돗물 쇳가루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매동 주민들에 따르면 5일 전부터 몇몇 가구의 수돗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알갱이들이 섞여 나오는 현상이 발견됐다. 강매동의 한 주민은 “처음에는 우리 집에서만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줄 알았는데 주말을 지나면서 동네 전체에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며 “이물질이 나오다보니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주민은 “주말 동안 시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물을 빼는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구체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듣지 못했다. 게다가 제대로 된 공지도 없어서 아직까지 모르는 동네주민들이 태반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측은 3일 오전부터 현장조사를 나갔으며 현재 해당지역 수돗물에 대한 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누수방지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행신배수지에서 강매동 쪽으로 수돗물을 보내는 과정에서 관내 이물질 일부가 넘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 퇴수작업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으며 제거 후에도 이 지역 관로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25년 된 수도 관로다 보니 노후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시 차원에서 10년에 걸쳐 노후 수도관에 대한 교체를 진행 중이며 이 지역에 대해서도 추이를 살펴본 뒤 교체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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