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콜 기사들의 이웃사랑

살맛 나는 세상을 열어 가는 (주)한강콜 서비스(대표이사 강동우) 개인택시 기사들의 남모르게 펼치는 이웃사랑이 경제가 어려워 얼어붙은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3일간 한강콜 기사들은 탄현 수암월드 웨딩홀에서 3일간 손님에 대한 친절과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 참석한 300여명의 기사들은 택시 안에 ‘사랑의 껌통’에서 모은 성금을 개봉해 흰돌 사회복지회관에 전달했다. 이처럼 한푼두푼 모은 성금은 소외된 불우이웃들에게 꾸준히 전달돼 왔다.

박윤식 기사는 서비스와 친절에 대한 교육도 받고 불우한 이웃 돕기도 할 수 있어 교육이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한강콜 회원들은 지난 4월에는 일산 홀트복지타운 장애인 280명과 함께 바깥나들이를 다녀왔다.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1~2급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있어 혼자서 바깥 나들이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날 하루 한강콜이 ‘사랑의 택시’를 자청한 것. 청각·시각 장애인들도 외출이 힘들기는 마찬가지.

이날 장애인들은 답답한 가슴을 활짝 펴고 봄기운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행사에 앞서 장애인들은 ‘봄나들이’ 설문조사를 실시해 ‘제일 가보고 싶은 장소’ 10곳을 뽑았다. 영화관, 호수공원, 동물원, 할인점, 백화점 순. 장애인들은 자신이 고른 ‘제일 가보고 싶은 곳’에서 하루를 보냈다.

한강콜은 98년 10월 7일 회원 20명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99년부터는 매월 복지기금 30만원을 일산구청 기부해오고 있다. 2000년 주식회사로 법인등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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