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예총 주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선봬

한국무용협회 고양지부(회장 강윤선)의 공연 '어져 내일이여...'. 황진이의 시조 '진본 청구영언'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모티브로 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고양신문] 가을분위기 물씬 풍긴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고양예총 주최로 2018고양예술제가 펼쳐졌다. 14일 오후 6시 초대가수 이용씨의 공연으로 예술제의 시작을 알렸다. 전야제에서는 뮤지컬 갈라와 클래식 공연, 판굿 등의 수준 높은 공연이 가을밤과 깊어갔으며 대중가요가 고양예술제의 분위기에 젖어 들게 했다.

가을 분위기 가득한 15일 저녁. 한 시민이 고양예술제에서 마련한 광장 시화전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있다. 

이튿날인 15일과 3일째인 16일에는 호수공원 주제광장을 중심으로 마당극과 클래식공연, 무용, 뮤지컬 갈라 등이 이어지며 화창한 가을날씨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크고 작은 즐기는 문화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15일, 16일 이틀 동안은 국악·무용·문인·미술·사진작가·연극·연예예술인·음악협회 등 8개 고양지부가 주관하는 체험부스와 전시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며 수준 높은 광장문화를 보여줬다. 이날 전시와 체험에는 시화전과 미술전, 사진전, 페이스페인팅, 가훈 써주기, 흙 만들기, 가족사진 촬영 등 참여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리의 전통소리 국악공연은 그 소리가 잔잔하고 정에 겨워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유양수 고양예총 회장은 “3일간 호수공원에서 고양시의 다양한 문화 예술과 공연, 체험이 흥과 신명이 넘치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많은 분들이 고양예술제를 찾아와 즐기고 나누고 박수치며 격려까지 해 주신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고양예술제가 참여형 광장문화를 선도한 것 같아 흐뭇하다. 시민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고양예술제는 지난해보다 더 발전하고 공감 가는 공연과 체험기획으로 시민들의 큰 참여가 이뤄졌다. 한국전통 소리와 현대무용, 대중가요 등의 실력파 출연진들은 프로보다 더 프로다운 프로의 공연을 펼치며 진정한 시민들의 예술제로 거듭났다.
고양예술제를 함께한 시민 김모(39세)씨는 “내년 고양예술제를 기대한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이런 멋진 공연을 경험하게 돼 올 가을이 특별해 진 것 같다. 호수공원에 올 때마다 예술제가 생각 날 것 같다. ‘좋은 공연 기획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클래식 목관 3중주 플루트(반진아)와 클라리넷(김성준), 바순(이명진)은 차분한 시원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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