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가와지(주) 이후식 대표이사, 양승경 사무국장, 김기운 이사

농업회사법인 가와지(주) 이후식 대표이사, 양승경 사무국장, 김기운 이사(사진 오른쪽부터).

[고양신문] 벼농사 경력 20년 이상 된 지역 선후배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이후식 농업회사법인 가와지(주) 대표이사(55세), 양승경 사무국장(56세), 김기운 이사(54세)가 회원들을 대표해 사업을 소개했다.

가와지(주)는 우리나라 최초 볍씨인 ‘가와지’를 브랜드화해 고품질 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법인공동의 직거래화를 추진해 회원들의 소득 증대와 안정된 수입구조를 구축하고자 설립됐다.

2016년부터 25명의 주주 출자자들이 법인 설립을 추진해오다가 2017년 5월 1일 사업자 등록증이 완료됐다. 사무실은 일산서구 법곳동에 있다.

이후식 대표이사는 “1991년 6월 일산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대화동 가와지마을에서 볍씨가 발견됐다. 무려 5000년 이상 된 볍씨다. 신석기시대 고양땅에 심었던 이 볍씨는 한민족의 새로운 기록이 되고 있다. '가와지 쌀'의 스토리텔링을 마켓팅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법인 설립 취지에 대해 양승경 사무국장은 “지역농입인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생산능률을 향상하고 수익을 증대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운 이사는 “법인 설립 후 회원을 상대로 한 외부강사 및 교육기관을 통한 의식개혁 교육을 실시했으며, 회원 상호 간의 의견을 좁히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가와지(주)는 이렇게 교육을 통해 회원 상호 간의 내실을 다져오던 중 2017년 초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들녘경영체(경기북부 최초)’로 선정됐다. ‘들녘경영체’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인 이상의 농엽경영체가 참여해 50ha이상의 농지(논)에 대한 공동생산 현황 등을 평가해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자로 선정한 규모화, 조직화된 공동농업경영조직을 뜻한다.

이로써 50ha 이상 들녘을 공동생산 관리하는 들녘경영체를 육성해 고품질 쌀의 생산비 절감,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재고와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가와지(주)는 들녘경영체 선정 이후 교육컨설팅뿐만 아니라 주요사업으로 정부의 논 타작물 전환사업에 부응하며 2017년 8월 원당농협과 콩 수매 업무협약을 맺고서 6ha에 ‘논 콩 사업’을 시작 했으며, 2018년엔 감자와 콩 전작사업을 12ha까지 늘렸다.

그리고 2018년도 사업 실태를 인정 받아 2019년도 들녘경영체 2차년도 사업인 시설과 장비사업을 신청했으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업선정이 됐다는 통보를 최근 받은 상태이다. 따라서 들녘사업 신청 현재출자자 31명(들녘회원 41명)이 2019년도에 시행되는 2차년도 사업을 꼼꼼히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후식 대표이사는 가좌동에 살고 있으며 직장생활을 하다가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2003년 귀농해 현재 수도작(벼) 2만평을 농사하고 있다.

양승경 사무국장은 구산동에 살고 있으며 고양시에서 33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공무원 생활과 농업을 병행하던 중 지난해 7월 명예퇴직(최종 근무지, 한뫼도서관 관장) 후 본격적으로 벼 5500평, 사과 2000평을 재배하고 있다.

김기운 이사는 주엽동에 살고 있으며, 직장생활 하던 중 연로한 부모님을 대신해 1994년부터 2만7000평을 부지런히 농사짓고 있다.

송포지역에서 수도작 영농을 하고 있는 이후식 대표이사, 양승경 사무국장, 김기운 이사는 “5020 고양 가와지볍씨가 출토된 지역의 자긍심으로, 그리고 105만 고양시민을 대표해 고품질 쌀을 생산한다는 사명감으로 야심차게 회원들과 함께 전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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