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과장급 인사단행

▲ 고양시청

한찬희 인적자원담당관
정재선 정책지원담당관
이재학 도시재생과장 


[고양신문] 고양시가 9월 27일자로 인적자원담당관과 정책기획담당관 등 주요부서 과장급 8명에 대한 소규모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인사는 소규모였지만 핵심부서 재배치여서 이재준 시장의 고심이 가득 배어 있다.

일단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인적자원담당관이 바뀌었다. 박순화 인적자원담당관은 관산동장으로 갔고, 한찬희 환경보호과장이 인적자원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영주 관산동장은 회계과장으로 임용됐고, 노승열 회계과장은 환경보호과장이 됐다.

정책 총괄기능을 하는 핵심부서인 정책기획담당관에는 정재선 마이스산업과장이 발탁됐고, 정윤식 정책기획담당관은 마이스산업과장으로 이동했다. 서로 자리를 바꾼 셈이다. 현 정부들어 가장 일이 많은 조직이자 전문성을 요구하는 부서인 도시재생과장에는 도시분야 전문가 이재학 하수행정과장이 자리를 잡았다. 안정국 도시재생과장이 이재학 과장의 자리였던 하수행정과장으로 이동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이동은 이재준 시장이 시정 주요 현안에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해 주요부서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취임 초 단행됐던 인사에서 과장급 인사이동이 적었던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소규모이긴 했지만 이재준 시장이 이후 시정을 이끌어 나갈 공무원 조직을 어떻게 재편해나갈지 의지가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여파가 크다. 특히 가장 빨리 교체할 것으로 기대했던 인사·정책분야 실무책임자가 지난 첫 인사에서 제외되자 이에 대한 불만이 꽤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최성 시장의 조직을 그대로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 시장은 한 달이라는 시간을 벌며 핵심부서의 적임자에 대한 여론을 파악하고 나름 판단의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를 보면 이 시장은 전문성과 역량을 중심에 두고 조직을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인다.

도시분야에서 수십 년을 몸담아 온 이재학 과장의 경우 하수행정과장으로 발령나며 전문성을 죽이는 인사라는 비판이 일었으나 이번에 도시재생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빛을 발하게 됐다. 이재준 시장도 뉴타운과 도시재생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갈 수 있는 전문성과 적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 같다.

정재선 과장은 정책통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한찬희 과장은 행안부에서 일했던 경륜 있는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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