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대화IC에서 상암동까지 이어지는 제2자유로가 9월에 착공되고 지하철 9호선이 대곡역까지 확장 연결공사가 2008년 완공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경기 서북부와 서울을 잇는 제2자유로 건설과 지하철 8· 9호선 확장 등을 골자로 하는 ‘경기서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약 16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광역교통망 개선에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덕배 국회의원의 공이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김의원은 2000년부터 국회 상임위 등을 통해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있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하소연을 정부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건교부에서는 2001년 12월에 경기도를 비롯, 주공·토공·자치단체 등을 포함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종합적인 대책안 마련에 착수했으며, 2002년 3월 교통개발 연구원 등 4개 기관을 통한 연구용역 발주 및 검토 등을 거쳐 대책안을 확정,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건설교통부 권경수 교통기획과장은 “이같은 개선대책안이 시행되면 간선도로의 경우 평균통행속도가 현재보다 20%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분담율도 약 50%에서 60%로 향상돼 자유로 상습정체를 비롯한 경기서북부의 심각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안은 제2자유로 건설, 지하철 8, 9호선 연장이외에도 원활한 버스운행을 위해 자유로 이산포 IC-양화대교 구간 버스전용차로 10개 구간과 경의선 운정역 등 4개소에 환승센터 건설도 포함돼있다. 경원선 연장, 김포고속화도로 건설과 도로 56개 구간 441km, 철도 7개 노선 75km, 광역버스 13개 노선 556km 등도 예정돼 있다.

건교부의 계획안에 따르면 자유로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19km구간의 제2자유로가 건설된다. 또한 자유로의 버스 운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산포 IC에서 양화대교 구간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북지지역이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구와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계획 후개발’차원 수도권 북부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지난 달 말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고양시는 파주, 김포, 인천 강화와 함께 서북부권역으로 구분됐다. 건교부측은 이번 대책안이 ‘그 동안 특정개발사업에 한하여 국지적으로 수립하던 교통계획을 일정지역 전체를 하나의 권역으로 하는 광역교통계획으로 확대·개편하는 최초의 작업’이라고 밝혔다.

<표>
서북부권 개선안(고양, 파주, 김포, 인천 강화)
도 로 29개 구간 수도권순환도로(57.1㎞)
(262㎞) 김포-관산간도로(21.7㎞), 제2자유로(18㎞) 등
철도 3개 노선 지하철9호선 연장(김포공항-대곡역 10.1㎞,
(42㎞) 김포공항-김포양촌 21.3㎞)
경전철운정선 신설(운정-파주출판문화단지 11.6㎞)
대중교통 8개 구간 자유로(이산포IC-양화대교 20.7㎞) 등
우선처리 (77.9㎞)
환승시설 1개소 경의선 운정역(주차장 400면) (10,040㎡)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