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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화원 부대시설 사업자 선정완료, 연간 7억원 지역기금 선납지역기금 어떻게 분배할지 관건
  • 이성오 기자
  • 승인 2018.10.10 12:06
  • 호수 1390
  • 댓글 0
   
▲ 서울시립승화원

승화원 갈등해결, 연말 정상운영
고양혁신발전위원회 주축 ㈜높빛 선정
지역기금 어떻게 분배할지 관건
“주민갈등 반복되지 않도록 사업자와 주민들 노력 필요”


[고양신문] 고양시 벽제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이 지난 9월 7일 운영사업자 모집 공고를 실시, 이달 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승화원 부대시설 사업자가 강제집행으로 문을 닫은 지 1년 9개월 만이다. 부대시설은 오는 12월이면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인 ㈜높빛은 2년 6개월 전 고양혁신발전위원회(위원장 신효근)가 주축이 돼 만든 법인으로 당시 고양시와 서울시가 입찰방식으로 사업자를 공모할 것이란 논의가 오가자 미리 법인을 설립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자는 계약 조건에 따라 지역발전지원금을 선납해야 하는데, ㈜높빛은 지역기금으로 7억원을 제안했다. 따라서 승화원 인근지역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는 5년 동안 매년 7억원의 지역발전수익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전체 수익의 일정 퍼센트(%)를 기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일정금액의 선금을 내고 이행보증증권까지 제출토록 한 것.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2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이번 사업자 모집에는 2개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에는 사업에 관심 있는 일부 주민이 다수의 업체를 급조해 공모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표운영자 거주기간, 법인 이사의 지역거주자 비율, 기금 규모에 따른 점수 차등 등 워낙 조건이 까다로워 많은 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높빛은 원래 신효근 고양혁신발전위원장이 대표로 있었지만 대표자가 40년 이상 인근 지역에 거주해야 최고점수를 받을 수 있어 대표자리를 조건에 맞는 이에게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높빛 대표는 현재 유진호 벽제농협 원로청년회장이 맡고 있다.

평가에서 ㈜높빛의 경쟁업체는 지역기금으로 8억원을 납부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정량평가에서는 ㈜높빛이 3점을 뒤졌으나, 사업수행능력 등을 평가하는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최종 합계점수에서 1.6점 차이로 앞설 수 있었다.

한편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립승화원은 2012년 5월 ‘고양시-서울시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의거 식당·카페·매점·자판기 등 부대시설의 운영권을 지역주민들에게 이양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수익금을 환원하는 조건으로 주민공동법인체 성격인 ㈜통일로가 운영해 왔다.

하지만 수익금을 제대로 환원하지 않고 회계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일자 서울시는 계약기간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업체가 이에 반발하자 서울시는 2016년 12월 강제집행을 단행했다. 강제집행 이후 승화원 식당을 비롯해 매점, 카페, 자판기 등 유족들에 대한 먹거리 서비스가 2년 가까이 중단되며 이용자들의 불만도 거셌다. 이에 고양시·서울시·주민대표 등을 중심으로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1년 동안 총 22차례에 걸친 부대시설 운영에 대한 논의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승화원은 부대시설 정상 운영을 위해 식당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선정된 운영사업자가 보다 나은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높빛은 오는 10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인 계약체결을 위해 이달 내로 주민협의체와 협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승화원은 사업자와 협상을 통해 사용수익허가 및 계약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며 빠르면 11월 중으로 부대시설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협의체의 한 관계자는 “지역발전수익지원금이 확보 된 후 어떻게 분배할지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길고 긴 승화원 갈등이 해결된 만큼 또 다른 주민 간 갈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운영사업자와 주민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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