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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효(孝)는 소중한 것이야고양상여·회다지소리 정기공연, 시민에 잔잔한 울림 전달
  • 한진수 기자
  • 승인 2018.10.10 17:27
  • 호수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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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전통상례문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조상의 얼과 정신을 되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고양상여회다지소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4호) 11회 정기공연이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일산문화공원에서 있었다. 이승엽 고양문화원장과 김우규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장, 함한희 전북대학교 교수(무형문화연구소 교수) 등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시작됐다. 또한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헌신한 천미숙·허숙 상여소리보존회원에게 이승엽 고양문화원장이 표창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우규 회장은 “고양상여회다지소리는 고양시의 소중한 향토문화 민속예술"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전통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불어 효의 도리를 일깨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전통소리를 구경하시고 상례문화도 보시며 소중한 우리 문화를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우규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장이 시민들에게 조상의 얼과 정신이 깃든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고양상여·회다지소리는 고양전통연희단 ‘풍광’의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렸고, 춤다락과 우리소리예술단,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전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연산재 이수자인 청산스님 등이 출연해 바라춤으로 시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김혜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준보유자와 최장규 예술 총감독이 우리의 가락과 선이 고운 춤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무대 공연이 끝나고 상여가 집을 나가기 전 상주들과 이별을 애도하고 망자와 상주 간의 슬픔을 위로하는 출상소리가 문화공원에 울렸다. 오호소리, 넘차소리, 염불소리, 잦은오호소리, 긴염불 등으로 이어진 상여소리와 긴소리 등의 회다지소리(달구소리)는 시민들이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승엽 고양문화원장은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다는 백로에 펼쳐진 뿌듯한 전통공연이었다. 고양문화원은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현대와 전통의 조화로 또 다른 전통문화를 소중히 만들어 가는 데 큰 노력을 할 것이다. 오늘 공연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고양문화원장이 우리의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말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한편 고양문화원은 고양상여·회다지소리가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고증과 사료 등을 통해 상여소리의 원형 그대로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공연은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가 주관, 고양시와 고양신문이 후원했다.
시민 김정희 씨(이란동구 마두동)는 “어릴 적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그 느낌 그대로 였다.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 전통공연의 스케일과 내용에 감명 받았고, 혼이 담긴 마음에 와닿는 훌륭한 공연 이었다. 고양상여·회다지소리는 유네스코 등재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훌륭한 공연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사진으로 보는 고양상여회다지소리 정기공연>

김우규 회장과 함한희 전북대 교수(오른쪽)가 전통상례소리의 중요성과 효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연을 준비한 모든 공연자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진수 기자  mygoy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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