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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 60점 ‘역대 최저’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8.10.11 16:26
  • 호수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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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상의, 4분기 결과 발표
2분기 만에 44포인트 추락

경제 양극화가 위기감 높여
평화경제특별시 추진에 기대감

 

고양시 기업경기 실적추정 및 전망 지수 추이(종합지수) <고양상공회의소 제공>


[고양신문] 고양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고양상공회의소(회장 장동욱)에서 발표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종합지수 60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고양상공회의소는 11일 고양시 내 600개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에서 56, 도․소매업에서 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점수 100점 이상이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이고, 100 이하이면 반대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뜻이다. 전체 수치를 합산한 종합지수 60은 고양시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저치로서, 대부분의 기업이 향후 경기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음을 보여준다.

더 큰 문제는 하락세다. 올해 2분기 조사에서 104를 기록한 이후 3분기 83, 4분기 60으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어 연초의 긍정적 전망이 몇 개월 만에 급격히 부정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고양시에만 국한된 상황은 아니다. 국내경제 전반에 걸쳐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적 불안요소들이 기업들에게 불확실성 가득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상의 관계자는 “대내적으로는 이른바 ‘고용쇼크’와 ‘투자부진’이라는 이중고가 불어 닥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통상환경까지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개 가을에는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로 전망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이런 기대감마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영업이익의 목표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70%가 넘는 기업이 ‘목표치에 미달’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목표치에 달성’됐다는 기업은 응답기업 가운데 25%에 그쳤고, ‘초과 달성’(3.9%)이라고 응답한 기업 역시 소수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경제상황을 ‘중장기적 하향세’라고 평가한 기업에 한해 해당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경제 양극화(30.3%)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에 응답한 한 기업관계자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기업의 진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29.2%), 주력산업 침체 장기화(19.1%), 폐쇄적 규제환경(13.5%)순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간 통상분쟁이 기업영업과 매출에 손해를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32.3%의 기업이 ‘그렇다’라고 응답해 아직까지 우려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대북제재가 해소됐을 경우 남북 경제협력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기업들은 ‘참여하겠다’(48.5%)와 ‘불참하겠다’(51.5%)가 엇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고양상의 관계자는 “고양시가 접경지역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남북관계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좌우됐다는 불안요소가 기업들에게 다소 신중한 기류를 형성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고양시 지역경제와 관련한 현안 조사에서는 새로이 출범한 고양시 민선7기의 5대 대표공약 가운데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정책을 물었다. 이에 기업들은 ‘평화경제특별시 도약(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46.6%)을 첫 번째로 꼽았다.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그린벨트법, 군사시설보호법 등 제약이 많은 고양시 기업인들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고양시 기업경기전망조사는 고양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매년 4회, 각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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