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양정고 꺾고 전국 최강 확인
춘계리그·대통령기 이어 시즌 3관왕 달성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백신고 럭비부가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체전 폐막식에 참가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백신고 선수들. <사진제공=백신고럭비부>


[고양신문] 백신고 럭비부(교장 강석중, 감독 박덕래)가 마침내 전국체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백신고 럭비부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전라북도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며 13년만에 우승기를 휘날렸다.

가을에 열리는 전국체전은 조직력이 무르익는 시기여서 참가팀이 가장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대회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백신고는 명석고와 부산체육고를 물리친 후 준결승에서 경북경상고 역시 가볍게 제압했다.

결승상대는 전통의 럭비 명문 양정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양정고는 경기 전 5연패를 장담했지만, 신흥 강호 백신고의 패기 앞에 22대 10으로 무릎을 꿇었다. 백신고와 양정고는 각각 4명의 청소년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는 맞수이기도 하다.

창단 21년을 맞는 백신고 럭비부는 올 시즌 춘계리그전 우승으로 서막을 연 뒤 여름에 열린 대통령기에 이어 가을 전국체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고교 럭비 최강자’의 위상을 과시했다.

박덕래 감독은 “학교의 지원과 동문들의 관심, 그리고 선수들의 뜨거운 땀과 열정이 하나가 돼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우승의 감격을 전했다.
 

<사진제공=백신고럭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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