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지역학교가 만든 마을축제

[고양신문] 지난 21일, ‘제7회 일산3동 후곡교육문화축제’가 후곡마을 내 후동공원에서 지역 중고등학교 교장과 도의원 등 지역내빈들과 지역 주민들이 공원을 가득 메운 가운데 팡파레를 울렸다. 일산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칠홍)가 주최하고 후곡교육문화 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학원 밀집지역인 후곡마을의 교육 이미지를 특화하고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후동공원 인근에 위치한 신촌초, 신일초, 신일중, 신일비즈니스고 학생 동아리의 참여공연 무대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지역축제의 장으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신일초 1, 2학년이 준비한 방송 댄스부터 2017년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 중등부 대상에 빛나는 신일중 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까지 관객들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일중은 축제 두 달 전부터 꾸준히 연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신일초교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방송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교육문화축제 방송댄스 공연에 참여한 이은서, 이은채(신촌초2) 쌍둥이 자매는 “방과 후 수업 시간에 배운 춤을 한 달 넘게 선생님, 친구들과 연습해 엄마ㆍ아빠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더 열심히 연습해서 즐겁게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후곡 교육문화축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나눔 장터, 먹거리 장터 크게 네 가지로 나눠 구성됐다. 체험마당에서는 독서가방(에코백)만들기, 가훈 명언쓰기, 비누만들기, 가을에 시 한 편 삼행시 도전, 타임머신 타고 옛 책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연마당에서는 아마추어 공연과 전문공연으로 나눠 이뤄졌다. 일산3동 주민자치문화강좌인 클래식기타와 우쿨렐레, 꺽정이와 푸돌이 통기타교실, 라인댄스 반이 참가해 무대를 꾸몄다. 또한 고양터울림풍물보존회의 길놀이풍물, 두드림 세상의 난타는 물론 천재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경기팝스앙상블, 신촌블루스 객원가수 김주현 등이 무대에 서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이어갔다. 부대행사로 펼쳐진 이웃과 함께하는 중고물품 벼룩시장은 먹거리 장터와 함께 주민들에게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백칠홍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에 있는 모든 학교와 일산3동 직원들, 직능단체,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른 동 위원 분들의 칭찬과 알찬 축제였다는 격려가 큰 힘이 됐다. 함께 고생해주신 모든 분들과 주민들 그 외 지역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내년에도 더 알찬 지역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멋지게 기획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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