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문경진 ‘트리니커피’ 대표

[고양신문] 문경진(52세) 대표가 소개하는 ‘트리니커피’는 ‘그림 전시로 눈이 즐겁고, 음악 공연으로 귀가 즐겁고, 맛있는 커피로 입이 즐거운 예술공간’이다.

풍산역과 이마트 바로 옆 삼화종합건설(대표 박석운)이 시공한 에스 플러스타워 오피스텔 1층에는 100평 규모의 ‘트리니커피’가 편안하고 품격 있는 인테리어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제 카페는 지역분들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이번 11월 첫째 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작은 음악회가 시작된다”며 “앞으로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 트리니커피에는 음악 공연뿐만 아니라 이철수 작가의 미술작품들도 현재 벽면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다.

커피만 마시는 카페가 아니라 문화공간을 특색 있게 설계한 문경진 대표는 “대학졸업 후 외국계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하던 중, 좀 더 나다운 삶을 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면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40대 중반이던 2010년 사표를 내고서 평소 마음 한 자락에 자리 잡았던 커피관련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커피 공부를 하면서 세상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커피가 있고 ‘나는 이 커피가 좋더라’는 사람들마다 모두 다른 커피를 가리키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맛에 객관적인 기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커피 맛에 대한 기준을 잡고 싶었기에 맛을 감별하는 공부를 시작했다. 그 결과 미국 커피 품질협회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따게 된다. 이후 공부를 하면서도 다른 궁금증이 밀려왔고, 그것이 또 다른 공부로 이어졌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의 커핑저지, 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의 프로페셔날 바리스타까지 취득했다.

커피관련 공부 후에는 많은 커피생산국 중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중남미 코스타리카를 선택했다. 이곳에서 몇 개월 동안 머물며 커피가 자라고 수확돼 가공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그 커피 농장의 가족들과 지금도 가족 같이 지내는데 그곳의 이름이 바로 트리니였고, 카페 상호도 트리니커피로 정했다. 트리니는 라틴어로 삼위일체이고, 안정과 번영을 뜻하며, 고객과 커피 그리고 바리스타가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 대표는 “코스타리카 생두를 직접 수입한다.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산지의 보석 같은 생두를 국내에 소개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 평생교육원 커피전문가 과정 책임교수 및 최고위과정 커피교육 책임강사 역임 등을 통해 300여 명의 커피전문인들을 길러낸 성과도 있다. 2019년부터는 한경국립대학교(안성) 평생교육원 커피전문가 과정 책임교수로 내정되어 있다. 

트리니의 첫 보금자리는 식사동 동국대병원 앞 산학협력관이었다. 카페라기보다는 커피연구소에 가까운 그곳에서 커피교육을 하고, 로스팅을 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노하우를 쌓았다. 그리고 조금 더 고객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찾아오기 쉽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현재의 공간을 마련했다.

‘커피는 과일’이라는 문경진 대표는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에서 맺은 커피 과일을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으며,커피 한 잔에 장인정신을 담아 내고 있다''고하며, ''카페 중앙에는 바리스타 바를 배치해 고객과도 눈높이를 맞추고 있으며  김다정베이커리도 들여와 있어서 커피랑 맛볼수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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