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산행을 하는 원당농협(조합장 강효희) 원농산악회(회장 정명희)가 이번에는 경주와 울산을 탐방했다.

지난 18~19일 금융고객과 조합원 90여 명은 새벽녘 2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환상적인 핑크뮬리꽃이 반기는 경주 첨성대와 불국사를 찾았다. 이어서 보라색 꽃이 화사한 꽃향유와 빨갛고 노란 단풍비가 내리는 길을 따라서 토함산 정상에 있는 석굴암에 갔다.

오후 무렵에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경주 역사유적지구 탐방을 마치고,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인 경주 남양의 자연이 만든 걸작 주상절리군에 닿았다. 주상절리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1000℃ 이상의 용암이 냉각과 수축을 통해 굳어지면서 다각형의 돌기둥 모양을 형성한 바위다.

5성급 호텔처럼 품격 있고 편안한 ‘농협경주교육원(원장 엄태범)’에서 숙박했다. 다음 날에는 울산 태화강 대나무 십리길을 걸으며, 하늘로 높이 뻗은 대나무 군락이 전하는 멋진 자태와 향기를 만끽했다. 마지막으로 청보라색 빛깔이 반기는 해국을 감상하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대왕암의 늠름한 기상을 만끽했다.

정명희 회장은 “수학여행 때는 첨성대가 컸는데 30년 만에 찾아가니 작게 보여서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고 말했고, 강효희 조합장은 “아름답게 물든 남쪽나라의 가을 단풍을 조합원들과 함께 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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