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 쌀연구회영농조합법인(도정공장,대표이사김지필)에서 지난 24일 한반도 최초 재배벼인 가와지 볍씨 전통을 계승한 고양 ‘가와지 1호’의 첫 미국수출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은 정종현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영애 기술지원과장, 경기도 농업기술원 김현기 기술보급과장, 최병열 작물연구과 작물육종팀장, 쌀연구회 이영택·김수영 이사, 가와지 1호 재배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가와지 1호’는 800kg(4kg 200포)이며, 수출단가는 1만5000원으로 국내 1만7000원과 비슷한 가격이다. 쌀은 미국 LA의 유명한 온라인 유통업체인 ‘꽃마(꽃피는 마을)’가 유통한다. 이번 1차 수출을 시작으로 2차로 론아메리카 업체와도 가격 협상 중에 있다.

이번 수출은 지난 7월 무렵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중소기업수출진흥공단 주관으로 김수영 이사가 경기도 쌀 가공 6개 업체와 ‘판로개척단’으로 미국을 방문했고, 현지에서 수출상담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다.

한편 햅쌀 수확 후부터 33개 학교 급식으로도 공급되는 ‘가와지 1호’ 품종은 한반도 최초 재배벼인 5020가와지볍씨의 전통계승을 위해 경기도 농업기술원 장정희 연구사, 원태진 연구사 등 8명과 고양시 관계자 10명이 탄생시켰다. 2015년부터 시험재배를 통해 2017년 정식으로 고양시 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명명됐다. ‘가와지 1호’는 쌀연구회 회원과 일반 농가의 계약재배로 올해 550톤이 수확된다.

맵쌀과 찹쌀 중간 성질의 쌀로 으뜸 밥맛을 자랑하는 ‘가와지 1호’ 첫 수출 기념행사에서 정종현 소장은 “가와지 1호를 수출하게 되어서 기쁘며, 점점 더 날개를 달아서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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