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나눔숲 조성사업, 쾌적한 녹지 환경 선물

정신건강생활시설 박애원 전면에 조성된 '누리봄 정원'

 

[고양신문] 고양시 설문동에 자리한 정신건강시설 박애원에 아름다운 정원과 산책로가 꾸며졌다. 고양시 녹지과에서 시행한 나눔숲 조성사업으로 박애원(원장 박성은)이 한층 더 쾌적하고 안락한 요양공간으로 바뀐 것. 시설 중앙에는 ‘누리봄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졌고, 중증 정신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보호생활관 뒤편으로는 ‘사색쉼터’와 ‘계절화단’이 조성됐다.

정원에는 꽃과 단풍, 열매나무 등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쉼터와 화단에는 산딸나무 등 음지성 식물과 지피초화류를 심어 쾌적하게 꾸몄다. 산책로에는 야자섬유매트를 깔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했고, 낡은 울타리와 쪽문을 철거하고 산책로를 만들어 개방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실외 환경개선) 사업’에 의해 진행됐다. 2018년도 사업에는 경기도 내 6개 지자체가 응모해 고양시를 포함한 3곳이 선정됐다.

나눔숲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고양시 녹지과 서재섭 팀장은 “이용하시는 분들이 반기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소외계층을 위해서 시행되고 있는 이 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다른 복지기관에도 파급되는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애원의 박성은 원장은 “이번 나눔숲 사업으로 인해 쾌적한 요양환경 조성이라는 운영지표 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화단과 쉼터를 잘 활용해 우리 생활인들의 마음이 더욱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권기금으로 시행하고 있는 나눔숲 사업은 복지시설에 숲을 조성해 생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보호대상자들의 정서안정과 심신치유에 기여하고, 인접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박애원 보호생활관 건물 뒷편에 마련된 '사색 쉼터'

 

박애원 뒷쪽에 조성된 '계절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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