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이다혜 부원장의 <건강칼럼>

주기적인 스케일링·구강 미생물 관리로 치주질환 예방 가능

이다혜 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

[고양신문] 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으로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은염에는 짧은 기간에 갑자기 발병하여 통증이 심한 치은염과 오랜 기간 동안 천천히 발병하며 보통 증상이 없는 만성 치주염이 있는데, 대부분의 치은염이 여기에 속한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는 탐침 또는 양치를 할 때에 출혈이 있거나 잇몸이 적색 또는 청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잇몸이 붓거나 벗겨지는 변화, 잇몸의 퇴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에는 임신성 치은염(pregnancy gingivitis)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임신 자체가 질환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보통 비임신부처럼 치태에 의해 발생한다. 치은염의 중증도는 임신 2~3개월부터 차차 심해지고 임신 전에 치은에 염증이 있는 경우 그 부위가 붓거나 증식되면서 잇몸의 변색과 출혈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치주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다양한 원인 인자에 의해 유발되는 흔한 감염성 질환으로 세균에 의한 원인인자를 제거한다면 대부분의 치주질환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치주조직으로의 치유가 가능하다. 치주처치의 과정은 원인 제거 후 염증이 소실되고 조직이 재생되어 치유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전문가의 검진 및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치은염과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치은염과 치주질환은 한국인이 병원을 찾는 이유 중 두 번째로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궁극적인 치주처치의 목표는 생리적인 치주 조직의 기능과 정상적인 교합기능을 유지시켜 치주질환의 재발을 예방하고 치아의 상실을 방지하는 데 있다. 평소 주기적인 스케일링 및 구강 미생물 관리를 통해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개인 구강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다혜 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 프로필]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원 교정과 박사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교정과 외래교수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수련
- 교정과 전공의 최우수 증례상
-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연구발표우수상
- University of pacific 교환 수련의
- Invisalign/Incognito Course 수료
-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 대한설츨교정학회 회원
-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회원
- 현) 일산(대화)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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