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미래교육포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위한 응원
지역문화단체 성대한 축하공연
초청강연, 입시문제 포럼 연이어

 

행복한미래교육포럼 창립10주년 교육문화제에서 인사중인 최창의 대표

 

[고양신문] 고양을 넘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교육시민단체인 사단법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대표 최창의)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육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주년 기념식은 1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마음껏 축하하고, 또 교육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25일 고양교육청 강당에서 10주년 교육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은 회원과 교직원, 학부모와 이재준 고양시장, 심광섭 고양교육장, 이윤승 고양시의회의장, 김서현 시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전통타악예술원 '향연'의 축하공연


10주년 기념식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 진행한 각종 교육행사, 교육포럼 및 토론회, 교육강좌 등을 찬찬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은 교육분야 전문가 강연 61회, 교육현안에 관한 정책포럼 24회를 중심으로 각종 교육강좌, 진로진학 특강, 청소년원탁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최창의 대표는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라는 말 속에 우리 단체가 지향하는 모든 가치가 다 들어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강연과 토론, 참여의 광장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회비까지 내며 참여해준 회원들의 덕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최창의 대표는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 어려운 교육 현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학생과 교사에게 힘을 주고, 학부모들의 믿음을 회복하는 참된 교육운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은 지난 10년간 교육이 옳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 꿈꾸는 교육이 고양시에서 실현되기를 바라고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심광섭고양교육장과 이윤승고양시의회의장의 축사에 이어,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축사도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사물놀이로 막을 연 2부 문화제에서는 홀트학교 장애학생들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영상고 댄스동아리 공연, 국악예술단의 진도북놀이, 민요한마당 등이 펼쳐져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기념문화제에 이어 31일에는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성장학교 별’의 김현수 교장이 ‘요즘 청소년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현수 교장은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 내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아이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요즘 일부 아이들은 배고픔보다 외로움이 더 큰 상처다. 공부 못하는 것보다 인기 없는 것이 더 죽을 맛이다. 밥보다 치킨이다” 등 우리와 너무나 다른 요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이 ‘너는 괜찮은 아이’라는 진실을 말해주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1등이 아니라, 자신들이 갈 수 있는 길, 혹은 가고자 하는 길을 가는 것이다. 1등은 단지 여러 등수 중 하나일 뿐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실패하더라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굶는 게 두려워서 공부하는 시대가 아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미를 줘야 한다. 그렇지 못해서 아이들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행사로, 11월 5일에는 ‘2022 대입제도 개편의 방향과 대비 방법’에 관한 포럼을 진행한다. 김인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의 진행으로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2022 대입 제도 개편의 문제와 특징,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홀트학교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

 

31일 '요즘 청소년 이해하기'란 주제로 강연중인 김현수 교수

 

김현수 교수의 강의를 경청중인 청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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