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기하학축제 10~11일 양일간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열려

[고양신문] 구조물을 만들며 수학과 기하학을 체험하는 흥미로운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고양시에서 시작한 기하학 축제가 올해로 2회를 맞아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아리 등 11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실력을 발휘해 20개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직접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비영리단체인 지오아카데미는 참가단체를 모집해 11개 팀을 대상으로 기하학 수업을 진행해왔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을 배우고 재료를 측정하고 잘라 정다면체를 만들면서 기하학을 몸으로 익혀왔다. 축제에 건축될 구조물은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재료를 가공해 시공한다. 종이박스, 지관(종이파이프), 대나무, 천, 끈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구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학을 딱딱하기만 한 문제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기하학 축제를 통해 수학을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하학 축제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수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등이 고안한 독특한 작품들을 응용한 구조물을 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원리와 스케치를 기초로 정다면체 원리를 적용한 다빈치 돔과 스타돔을 비롯해 지오아카데미 강사진이 경남 중등수학체험전에 출품했던 다빈치 서클과 강사진이 제안하는 구조물도 전시된다. 

체험부스에는 소형 다빈치그리드, 종이를 끼워서 다면체만들기, 팔찌만들기 등 어렵지 않으면서도 수학원리를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행사를 준비한 지오아카데미 정진훈 대표는 “학생들이 수학과 기하학을 재미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수학은 미래학문으로서 인류의 역사가 존속하는 한 지속될 분야인데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수학적 구조물을 통해 수학을 흥미롭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2회 기하학축제는 지오아카데미 주관, 고양시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후원으로 열린다. 11월 10일(토)과 1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소는 고양꽃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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