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 개인전 ‘‘Let’s Be Happy’
새로운 감각으로 그린 민화 시리즈
 

[고양신문] 전통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회화작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백선 작가의 개인전이 롯데백화점 일산점 롯데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작가는 미국 유학 당시 어머니로부터 온 자그마한 엽서에서 ‘민화’를 접하게 되었다. 민화에는 독특한 색과 구도 그리고 내용들이 있었으며 이는 작가에게 자유로운 감성을 주었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현대 미술을 배우던 작가는 과감히 방향을 전환해 민화의 세계를 자신의 작품 모티프로 삼는다.

‘모란, 행복하세요1’ 시리즈는 민화에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부귀영화’란 물질적으로 부하고 풍요로움을 나타내지만 작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부는 물질적인 측면이 아닌 여유로운 마음”이라 얘기하며 “소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십장생, 오래 오래 사세요 3’ 시리즈는 백세시대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작품이ㄷ. 민화에 나오는 ‘십장생도’를 모던하고 심플하게,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다.

백선 작가는 작품 활동을 할 때 ‘행복함’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말한다. 어려운 과정을 ‘고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백선 작가는 ‘행복’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받은 작은 엽서 속 민화가 작가를 행복하게 만들었듯 자신의 작품을 바라봐주는 이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떠올려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목을 ‘Let’s Be Happy’라고 정했단다.

백선 개인전 ‘Let’s Be Happy’

일시  11월 17일~12월 20일
장소  롯데 아트스튜디오(롯데백화점 일산점)
관람료  무료
문의  031-909-2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