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제·박기웅 중위, 법곳동에서 화재 발견
신속한 신고와 진화로 확산 막아

 


[고양신문] 육군9사단(백마부대) 장병들이 훈련 도중 민가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발 빠른 초기 진화를 해 큰 피해를 막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9사단 예하 붉은박쥐대대 소속 오인제 중위와 박기웅 중위. 이들은 지난 5일 야외에서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기 위해 집결하던 중 고양시 법곳동 소재 공장단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고, 민가 주변에서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화재 현장 주변에 가연성 쓰레기와 전봇대, 민가가 있어 대형화재로 번질 것을 우려해 신고와 동시에 신속히 초기진압을 시도했다.
오 중위는 불타고 있는 나무와 판자를 각각 현장에서 분리시켰고, 박 중위는 주변에 있는 물뿌리개를 사용해 불을 껐다. 이들은 불이 사그라지자 입고 있던 외투를 이용해 산소를 차단하기도 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과 함께 상황을 공유하고, 잔불진압을 마무리했다. 화재 발견에서 진압까지 걸린 시간은 채 30분이 되지 않았다. 장병들의 적극적 행동으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던 것.

일산소방서 관계자는 “옆에 민가, 공장단지가 있지만 밤에는 인기척이 드문 곳이라 초기 진압이 되지 않았다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며 “빠른 대응과 신고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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