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덕수장씨 행주종친회가 지난 11일(음력 10월 4일) 덕양구 행주내동에 위치한 운덕사(芸德祠)에서 종친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향제를 지냈다.

이날 94세인 장성근 할아버지, 19대손부터 25대손 후손과 며느리, 장운진 철산 종친회장과 회원 등 70여 명이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시향제에 임했다.

시제 절차에 따라 장순승 종손은 제상 앞에 무릎을 꿇어 향을 피우고 술잔을 세 번 붓는 강신제(降神祭)를 올리고 끝으로 사신(辭神)과 음복(飮福)을 하고 철상(撤床) 순으로 시향제를 끝냈다. 이후 참석자들은 다양한 시제 음식을 먹으며 덕담과 담소를 나누었다.

덕수장씨 행주종친회는 매년 음력 10월 첫 일요일 시향제를 올리고 있다. 올 시향제는 자랑스런 고양인 독립운동가 동암 장효근 선생의 학술발표회(10월 5일)가 열렸고, 30여 년간 쓴 ‘동암일기’가 지난 5월 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그 의미가 더 깊었다. 참석자들은 동암 장효근 선생 학술발표회와 일기 27권의 문화재 등록과정과 공덕, 공훈 등 위업을 기념하는 동영상을 다 같이 관람했다.

종친회 관계자는 “덕수장씨는 행주에 640여 년 전에 입성해 역사와 전통을 이어 현재 많은 후손들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훌륭하고 숭고하신 선조님의 정신과 공덕을 기리며 자부심과 긍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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