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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선으로 보듬은 아프고 쓰린 역사새라새 스테이지Ⅱ ‘썬샤인의 전사들’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8.11.13 14:15
  • 호수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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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부터 새라새극장에서 공연
젊은 연극인 김은성·부새롬 조명

 


[고양신문] 독자적 예술세계를 열어가는 동시대 젊은 연극인들의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조명하는 고양문화재단의 공연 프로젝트 ‘새라새 스테이지’ 두 번째 작품이 이달 28일부터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공연된 첫 작품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을 이을 작품은 김은성 작, 부새롬 연출의 ‘썬샤인의 전사들’이다. 평화를 향한 염원이 무르익고 있는 2018년,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과거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작품이다.

다양한 시대·사건 무대 위로 호출

소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승우는 뜻밖의 사고로 아내와 어린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절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나타난, 실종된 딸 봄이의 부탁을 계기로 3년 만에 다시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소년병의 전장일기를 모티브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이들, 나무상자에 갇혀 있는 전쟁고아 순이, 제주도 동굴 속에서 잠든 어린 해녀 명이, 만주 위안소의 식모 막이, 작가가 꿈이던 카투사 소년병 선호와 화가가 되고 싶던 조선족 중공군 호룡, 시를 쓰는 인민군 군의관 시자의 이야기가 승우의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데….

연극은 다양한 시대를 넘나들며 등장인물들의 목소리에 하나하나 귀를 기울인다. 이야기의 구조 뿐 아니라 무대 연출에 있어서도 다채로운 공간 활용을 선보이며 연극적 흥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공연칼럼니스트 김주연은 공연리뷰에서 “우리 근현대사의 아프고 쓰라린 현장들을 관통하며 ‘거대 관점’으로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고자 한 광활한 스케일의 서사물”이라고 ‘썬샤인의 전사들’을 평하기도 했다.

주목받은 화제작 2년 만에 재공연

2016년 초연된 ‘썬샤인의 전사들’은 그 해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됐고, 차범석 희곡상까지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에서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소설가 한승우 역할에 유성주 배우가 캐스팅돼 초연의 감동을 넘어서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밖에도 성여진, 곽지숙, 권태건, 전석찬, 신정원 이지혜 등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연기자들이 합류한다.

희곡을 쓴 김은성은 ‘목란언니’, ‘로풍찬 유랑극장’, ‘순우삼촌’ 등 화제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연극계의 미래를 짊어질 극작가로 손꼽힌다. 극단 달나라동백꽃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부새롬 역시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넓은 스펙트럼으로 펼쳐내며 연출가로서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연극계의 새로운 콤비로 부상하고 있는 김은성 작가·부새롬 연출가가 고양시민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새라새극장을 찾아 확인해보자.
 

'썬샤인의 전사들'의 극작가 김은성, 연출가 부새롬(왼쪽부터).


썬샤인의 전사들

일시  11월 28일~12월 1일
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관람료  전석 3만원
문의  1577-7766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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