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식 ‘농협대학’ 교수

[고양신문] 협동조합을 수십 년 간 연구해온 신인식(65세) 농협대학 교수가 최근 협동조합을 주제로 책을 발간했다.

서삼릉길에 위치한 농협대학교에서 1989년부터 30여 년째 교수로 일하고 있는 신 교수는 농협조합장 및 단체장 등 다수의 제자들을 배출했다. 특히나 내년 3월 13일 농협·산림·수협조합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장이 되는 길』이라는 책을 최근 출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책에는 그동안 펴낸 논문과 보고서, 조합원과 임직원 등에 대한 교육 경험, 조합장과의 면담 내용이 담겨있다. 무엇보다도 협동조합의 탄생과 변천, 협동조합 사업 환경 변화, 조합장과 조합원의 역할 등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중점을 둔 부분은 조합장 선거제도와 절차, 선거운동방법, 조합장 선거사례유형 분석 등 조합장 선거에 관한 내용들이다. 조합원의 지지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조합원과의 대화방법, 현직조합장의 선거전략, 상대후보 지지자와의 대화법 등을 소개했다. 또 합동연설회 방법이나 야유에 대처하는 방법 등 회의와 연설에 요긴한 정보뿐만 아니라 중앙회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제자들의 꿈 한 자락을 응원하는 마음을 알차게 엮었다”고 하는 신 교수.

경북대학을 졸업하고 필리핀국립대학과 산토토마스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제미작연구소와 농협중앙회의 초청연구원과 조사역으로 아세아 각국 및 한국의 농업, 농촌 및 협동조합에 관한 연구를 했으며, 농협대학 부총장직을 수행했다.

현재는 농산업융합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농업경제분야를 강의하고 있다. 내년 22기 수료를 앞둔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을 설립했으며, 한국협동조합학회 회장(회원, 대학교수 500명), 경실련 정책위원, 산림조합과 수협중앙회 경영위원을 역임했다. 고양시 농정심의위원뿐 아니라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를 최근까지 10년 넘게 맡았고, 원당화훼산업 특구 설립 추진위원으로 화훼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동안 농업·농촌·농협 및 지역개발에 관한 연구논문을 100여 편이나 쓴 신 교수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약하는 제자들을 보며 교육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고양시에서 20년째 살면서 외지 사람이 많은 고양시 전구성원들이 상호배려와 존중이 성립될 때 상생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 시립대학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꽃의 도시답게 화훼관련학과와 킨텍스 전시장을 접목하는 관광학과 등이 특화산업 분야로 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인식 교수는 “조합원의 지지를 얻으려면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조합원 만족경영전략을 세우고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조합장이 되는 길』(경진문화사, 02-2273-0798)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이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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