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남성합창단 제9회 정기연주회

11월 27일 아람음악당, 고양의 이웃 초대
“중후하고 따듯한 남성합창 매력 기대하세요”
전석 무료 초대

 

창단 10년을 맞은 한가람남성합창단이 이달 27일 정기연주회를 연다. 한가람남성합창단은 지역의 크고 작은 무대를 찾아다니며 예술의 향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 중 하나인 한가람남성합창단(단장 길호식)이 오는 27일 정기연주회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연다. 9회를 맞는 정기연주회의 올해 주제는 ‘창단 10년의 시간여행’이다. 합창단 관계자는 “합창단이 만들어진 지 어느덧 10년 세월이 지났다. 그 소중했던 시간 동안 함께 부른 대표곡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을 이웃들에게 선보이려 한다”며 이번 공연의 콘셉트를 밝혔다.

선곡 리스트를 봐도 공연의 의미가 어렴풋이 전달된다. ‘시간에 기대어’ 10년의 세월을 함께 했고 그 시간 동안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앞으로도 고양의 이웃과 함께 ‘그대 곁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국악아트뮤지션 마도, 더봄 여성합창단, 더봄 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출연해 정기연주회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줄 예정이다.

2008년 창단한 한가람남성합창단은 고양·파주지역에 거주하는, 합창을 사랑하고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남성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평범한 이웃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쪼개고 열정을 발휘해 매주 빠짐없이 만나 하모니를 맞춰왔다.

그동안 8번의 정기연주회를 열며 음악적 역량과 비전을 펼쳤고,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다채로운 무대를 찾아다니며 합창의 매력을 이웃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국제평화통일 토론회,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 초청연주 등 뜻 깊은 자리에 초청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3년 군가합창제에 참가해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춘천전국합창대회에서는 지난해 은상, 올해에는 금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만방에 뽐내기도 했다. 한 단원은 “순수 아마추어합창단이지만 실력과 마인드는 프로를 지향한다”면서 “노래로 뭉친 남성들이 지역의 풀뿌리 문화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가람합창단은 지난 8월 춘천전국합창대회에 참가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정기공연을 앞두고 단원들은 올해 초부터 김정호 지휘자, 이미숙 반주자와 함께 레퍼토리를 고르고 호흡을 맞춰왔다. 9월부터는 매주 2회로 연습횟수를 늘리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았다. 창단 10주년을 맞는 올해 연주회를 한가람합창단의 실력과 결속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자는 목표에 모두가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길호식 단장은 “27일 아람음악당 무대를 찾아주시면 그간 갈고 닦은 한가람합창단의 노래와 마음을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다”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 합창의 감동과 따뜻한 우정이 함께하는 무대에 많은 이웃들을 초청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가람남성합창단
창단 10주년 정기연주회

일시 : 11월 27일(화) 오후 8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문의 : 010-3318-0938(이용형 총무)
※ 전석 무료 초대
 

 

지난해 열린 8회 정기연주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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