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쯤 공사 재개

▲ K-컬처밸리 공연장 공사현장. 융복합공연장은 2016년 8월 착공했지만 테마파크, 호텔, 상업시설은 아직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시 한류월드 내 케이컬처밸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상반기쯤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고양 ‘K-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는 상업용지 6필지를 3필지로 합치고 공공보행통로 위치를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수정안을 냈지만 지난 4월과 6월 잇따라 재심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 지역과 상생 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이번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케이밸리는 이에 따라 고양시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K-컬처밸리’는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M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현재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융복합공연장만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된 상태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체 개발계획 변경 지연에 따른 사업시행자 내부 사정으로 지난 7월부터 중지된 상태다.

케이밸리 관계자는 "1년 이상 지연된 심의가 통과돼 다행"이라며 "아시아 넘버원 문화콘텐츠단지를 만들어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K-컬처밸리' 사업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18일 자신의 SNS에 "고양시에 축구장 46개 크기로 10년간 11만 개 고용창출과 10조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되는 테마파크 사업이 본격 재개될 토대를 마련했다"며 "경기도는 문화 콘텐츠와 한류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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