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대중교통으로 트램 도입” 제안

4개 상임위별로 해외 우수사례 발표
“도심 대중교통으로 트램 도입” 제안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고양신문] 고양시의회가 22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국외연수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시의원 해외연수는 연수 내용의 비전문성, 관광지만 돌고 오는 연수 일정,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결과보고서가 실제로는 공무원들에 의해 작성되는 등 여러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을 의식했는지 시의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4개 상임위가 모여 상임위별로 연수의 성과 등을 의원들 간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목적으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환경경제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 순으로 2시간 넘게 발표가 진행됐다.

환경경제위원회에서는 정봉식 의원이 독일 보봉마을, 펠트하임 에너지 자립마을, 독일연방환경청 등 독일의 환경정책과 고양시에 접목 가능한 우수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송규근 의원은 뫼들라로이트, 베를린장벽, 연방의회의사당 등을 둘러보고 느낀 독일 통일과정을 소개하면서 통일시대 남북교류의 전초기지로서의 고양시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제안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김해련 위원이 까리따스 노인요양원, 짤츠부르크 청소년센터, 프라하 장애인학교 및 재활교육원을 소개하며 수혜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정책 등 선진국 복지정책과 보편적 복지에 대한 높은 시민의식 등 고양시 복지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또한 짤츠부르크 관광안내사무소, 프라하 하벨 전통시장, 부다페스트 관광청을 소개하며, 고양시 관관정책에 접목할 우수사례 등을 발표했다.

연수를 함께 다녀온 기획행정위원회와‧건설교통위원회는 김수환 기획행정위원장이 대표로 발표 했다. 김 의원은 파리 퐁피두센터, 생컹탱 엉 이블린 시청을 방문해 살펴 본 프랑스 도시재생과 관련한 우수사례을 소개했으며 고양시의 기업유치, 일자리창출 등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우수사례 접목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독일 헤센주 체육연맹을 소개하며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함께 뿌리 내릴 수 있는 독일의 체육활성화 시스템 등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길용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이번 국외연수는 대중교통인 트램과 도시계획시설 등을 연수대상으로 선정했다”며 “고양시 대중교통 정책으로 트램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효금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보다 실효성 있는 국외연수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방문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연수대상을 신중히 선정하고, 연수를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승 의장도 “연수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는 보고회로 끝나지 않고 우리 시정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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