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알아본 미국대학 진학 정보

수능 점수 인정 미국 대학도 있어
SAT없이 지원 가능 학교도 많아
점수보다 잠재력·가능성 더 중시

 

[사진제공 = 애임하이교육]

 

[고양신문] 2019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입시 전문가들은 중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상위와 상위권 학생들은 큰 차이가 없겠지만 중위권 학생들의 등급 하락으로 학생들의 대학 진학 선택에 있어 큰 후폭풍도 예상된다. 

수능이 끝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재수 또는 유학이라는 갈림길을 두고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전문 유학원인 애임하이교육의 김정아 대학진학컨설팅팀장의 도움으로 미국대학 진학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Q&A로 정리했다.

Q 한국은 수시가 이미 끝나고 정시모집만 남은 상황이다. 미국대학의 지원 시기는 어떠한지. 
A 미국대학 역시 Early Action과 Early Decision의 선발지원은 이미 끝났다. 그러나 Regular Decision이라고 하는 학교들은 대부분 1~2월에 지원 마감시기가 몰려있다. 그리고 Rolling Admission이라는 제도를 통해 학교에 자리가 있으면 원서를 검토하는 대학들도 있어서 지금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은 있다. 

Q 국내 입시만 바라보느라 미국수능이라는 SAT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이 많은데 미국대학 지원이 가능한가.
A
 그렇다. 미국 내에서는 George Washington University나 American University 등 명문대학에서도 SAT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간혹 각 국가의 대학수학능력평가를 봤다면 그 점수를 인정해주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SAT가 없다고 해서 미국대학 진학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Q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미국 대학에서 내신이나 수능 영어만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A 학생들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는 답변은 좀 식상하다. 미국 대학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토플 점수를 요구하고 있고, 그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판단해 입학을 허가한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에서 요구하는 점수가 80점이라고 한다면 그 점수를 넘는 학생은 학교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유창하지는 않겠지만 읽고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의 교육과정을 통해 상당히 훈련된 학생들도 많다. 아직 수업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ESL과정 역시 제공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넘겼다면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영어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 합격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Q 유학을 보내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저렴하게 유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나.
A
 일단 유학생들이 가장 크게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은 Merit Based Scholarship이라는 성적장학금이다. 지난해의 경우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미국 대학에 지원을 해서 반액 장학금까지 받고 현재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통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 

최근에는 유학비용 절감을 위해 처음에는 2년제 대학에서 공부한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많은데, 적극적이고 목표가 뚜렷한 학생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4년제 대학에 다니는 것에 비해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까지 학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의 유학비용이 걱정인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볼만 하다. 

Q 미국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A
 미국대학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생의 학업능력에 대해 평가를 한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점수보다는 전인적인 평가를 중요시 한다. 내신성적, 공인시험, 고등학교 때 활동했던 내역,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 대해 들여다본다. SAT 만점자라고 해서 하버드 대학에 입학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성적은 낮은데 에세이만 잘 써서 하버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비약이다. 

 

 

내신이 5.9 등급인데 SAT를 치르지 않은 한국 학생이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그 학교 합격자들은 대부분 미국고등학교 상위 5% 이내다. 이 학생의 경우에는 자신의 목표가 뚜렷했고 고등학교 3년 내내 그에 맞는 활동을 해왔고 또한 그런 내용을 입증하는 감동적인 자기소개서가 최종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신이 좋지 않고 공인시험을 안 봤다고 미리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음달 8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알기 쉬운 미국대학 진학 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유학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은 다른 어떤 나라의 학생들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머리 또한 뛰어나다. 12년 동안 열심히 쌓아온 자신의 지식과 역량을 땅의 크기만큼이나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고 개인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중시하는 미국 대학에서 펼칠 수 있도록 도전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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