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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정발산 연결 ‘숨통 트인다’정발산~문화공원~호수공원 녹지축 연결사업 추진
  • 이성오 기자
  • 승인 2018.12.03 14:56
  • 호수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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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사진 왼쪽) 위에서 정발산을 바라보고 찍은 드론사진. <사진=고양시>

호수 한울광장 블록 걷어내고
석계산 조형철거, 잔디광장조성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호수공원과 정발산을 잇는 거대한 녹지축이 조성될 전망이다. 정발산~문화공원~호수공원 녹지축 연결 문제는 고양신문이 개최한 ‘호수공원 100년 설계 세미나’에서도 제안된 내용이다. 

녹지축 조성사업은 보도블록으로 덮인 호수공원 한울광장을 잔디광장으로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호수공원 한울광장과 문화공원을 폭 80m의 보행통로로 연결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문화공원과 정발산을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사업은 차후에 진행된다.

호수공원과 문화공원을 연결하는 보행통로를 만드는 데만 공사비 10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는 이번 녹지축 연결사업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호수공원은 왕복 6차선의 호수로가 가로막고 있어서 시민들이 걸어서 공원에 접근하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심리적·물리적 거리감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호수공원 중앙에 위치한 한울광장과 일산문화공원 사이에 폭 80m의 대형 보행통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보행통로는 도로(호수로) 위를 지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육교라고 할 수 있지만 넓은 폭, 완만한 경사, 육교 위 녹지조성으로 일반 육교와는 다른 녹지·생태통로의 개념으로 건설된다.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기 때문에 육교라기 보단 자동차 터널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 그 터널 위에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녹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호수공원 한울광장을 시작으로 일산문화공원과 정발산을 잇는 녹지·생태축 연결이 현실화된다. 공사 시작은 2020년 상반기, 공사기간은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은 2020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공사기간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에는 이에 대한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위해 예산 4억5000만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실시설계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는데, 녹지축 연결의 첫 단계로 호수공원 내 한울광장의 흉물로 여겨졌던 석계산(호수공원 조망을 가로막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한울광장 주변을 녹지로 변경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시행하는 실시설계용역은 호수공원과 정발산을 잇는 녹지축을 어떻게 조성할지 전체적인 틀을 구상하는 것이고, 2년 뒤 시작하는 공사는 전체 녹지축 구간 중 일부인 ▲한울광장의 녹지화 ▲호수로 생태·보행통로 연결만 우선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재준 시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후보시절부터 호수공원에 대한 공약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그중 하나가 6차선 도로인 호수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보행로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담당부서가 확인한 결과 호수로 지하화는 교통흐름 방해, 공사비 증가 등의 이유로 힘들다고 판단했고, 대신 보행로를 만들자는 취지를 그대로 살려 호수로 일부를 터널형태로 만들기로 가닥을 잡았다.
 

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을 잇는 공사가 먼저 시작되고, 정발산과 문화공원을 연결하는 사업은 차후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녹지축 연결을 계기로 호수공원의 모습이 시민 친화적인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27일 시정질의에서 시의원들에게 호수공원에 대한 입장을 간략히 전달했다. 이 시장은 “호수공원 내에서 시끄럽게 행사를 치르는 것은 지양하고 대신 시민 개개인의 여유롭고 조용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며 “안전을 위해 자전거도로를 공원 외곽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발산과의 녹지축뿐 아니라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강으로 녹지·생태축을 연결할 것을 꾸준히 제안했던 한동욱 박사(한국생태학회 대외협력위원장)도 이번 사업을 반겼다. 한 박사는 “한강(장항습지)과 호수공원, 정발산이 생태축으로 연결된다면 도심 속에서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생태적 공간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인간 중심이 아닌 생태적 접근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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