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산하기관장 누가 됐나

진흥원, 2명 추천, 시장이 거부
자원봉사센터, 지원자 모두 탈락
도시공사, 검증 후 12월말 결정


고양시정연구원장에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 발탁

이재은

[고양신문] 고양시정연구원장에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이 임용될 예정이다. 시는 11월 말 최종 임용예정자에 대한 신원조회와 신체검사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12월 12일 이재은 원장을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이 원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텍사스주립대 교환교수, 일본 도쿄대 객원연구원, 한국재정학회장, 한국지방재정학회장, 경기대 대학원장 및 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1월부터 수원시정연구원장으로 일해 왔다.
 

고양시청소년재단 박윤희 전 시의장 임용

박윤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로는 박윤희 전 시의장이 임용됐다. 박 대표는 12월 3일자로 청소년재단에 출근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12월 2일까지다.

박윤희 대표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이재준 시장과 함께 고양시장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인연을 가지고 있다. 박 대표는 “청소년재단이 설립된 지 2년이 지났다”며 “향후 임기 3년 동안 재단의 정착기가 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육연구경력 7년, 시의원 12년(3선, 시의장)의 경력을 지닌 박윤희 대표는 사회복지사1급, 인성교육지도사, 심리상담사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청소년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 연구논문을 쓴 이력이 있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마두‧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성사‧탄현청소년문화의집,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 주교동청소년카페를 직영하고 있으며, 토당청소년수련관,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3개의 청소년카페(톡톡톡‧깔깔깔‧놀러와)를 위탁시설로 관리하고 있다.

 

진흥원.자봉센터는 모두 탈락, 도시공사는 12월말 결정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원장 채용에 9명이나 지원하면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이재준 시장은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채용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가 면접점수가 높은 상위 1·2위 지원자를 시장에게 추천했지만, 이 시장은 ‘해당자 없음’으로 결정했다. 채용 재공고는 올해 안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자원봉사센터장도 적합한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합격자 없이 마무리됐다. 첫 번째 공고에 1명이 지원해 재공고를 냈고 이후 4명이 지원했지만, 인사위원회 과반수가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모두 불합격 처리한 것. 시는 3차 재공고를 통해 센터장을 임용할 계획이지만 아직 일정을 정하진 못하고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가 2명의 지원자를 추천한 상태지만 아직 시장에게 정식으로 보고되진 않았다. 현재 시는 두 사람에 대한 공공기관장 적격여부와 신원조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명 모두 “국토부와 LH 등 고위공직자 출신이라 적격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할 여지가 있어 이달 말쯤에야 임용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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