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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인근 난방공사 온수배관 파열... 1명 사망 23명 부상흰돌마을 2861세대 난방용수 공급중단. 주엽, 마두, 행신 등에도 피해 잇달아
  • 남동진 기자
  • 승인 2018.12.04 22:24
  • 호수 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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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지역난방공사 온수배관이 파열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아울러 인근 흰돌마을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주엽, 마두, 행신 지역까지 난방용수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지역난방공사와 고양시에 따르면 오후 8시 41분경 일산동구 백석동 1342번지 인근(흰돌마을 4단지 앞) 도로 및 인도에서 지역난방공사 온수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귀가 중이던 인근 주민 손모(69세)씨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중상 2명, 경상 21명 등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부상자들은 인근 대형병원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배관에서 고온의 온수가 분출된 탓에 인근지역을 지나던 시민들의 화상사고가 잇달았으며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해 큰 혼란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주차해놓은 차량이 파손됐다는 한 시민은 “차량을 주차해놓고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던 사이에 폭발음과 함께 수증기가 가득차고 물이 인도까지 차올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직후 163명(소방 75명, 시청 20명, 경찰 60명)이 투입돼 현장수습에 나섰으며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해 백석 흰돌마을 아파트단지 2861세대에 난방용수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석뿐만 아니라 마두, 주엽, 행신 등에서도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제보가 잇달아 실제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양시에는 4일 오후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로침수 및 수증기 발생이 잦아듦에 따라 사고장소에서는 현장조사 및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했던 난방공사 배관 모습

지역난방공사와 경찰 측에 따르면 사고가 난 배관은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인 91년에 설치된 것으로 깊이 3~4m에 매설된 직경 850㎜, 두께 10㎜의 온수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에 대해 “노후된 관로의 이음새에 용접부분이 터지면서 압력이 순간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사고지역은 과거 뻘(진흙층)이었던 곳으로 일산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성토·매립했기 때문에 지반이 약했던 것도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일산신도시 내에 같은 사고의 재발 가능성 또한 충분한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시 당국은 사고발생 직후 백석2동 주민센터 3층에 상황실을 마련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재준 시장 또한 당초 예정됐던 기후협약 관련 해외순방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사고현장에 머무르면서 관계공무원들과 대책논의를 진행했다. 5일에는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사고수습 및 재발방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양시 내 난방배관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특히 27년 된 일산신도시의 노후관로에 대한 교체를 지역난방공사 쪽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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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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