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양성․평등한 가정 만들기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승일)는 지난 달 21일 결혼이주여성과 한국인 배우자 가족인 시어머니를 초대해 가족 간 성 평등 환경조성 프로그램인 ‘우리 가족 이러면 좋겠네! 정말 좋겠네!’를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배우자 외 가족의 사회적 지지가 결혼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사회적 지지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한국인 배우자 가족을 모집하는 데 난항을 겪었지만, 프로그램의 취지와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권유해 15팀이 참여했다. 교육이 진행되면서 가부장제가 극심하던 시절 결혼 생활을 겪은 시어머니들의 에피소드와 결혼이주 이후 가정 내 남녀 불평등에서 오는 갈등에 대한 경험담을 나누며 현재 가족 내 양성평등지수를 체크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과 의지들이 돋보였던 시간이었다.

참가자 중 한국인 배우자 가족 정영숙씨는 ‘센터는 우리 며느리가 한국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이용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가족들에게도 잘못된 생각들을 바꿔서 외국에서 온 며느리와 함께 갈등 없는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번 교육과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달라’며 그때도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일 센터장은 “양성 평등한 가족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우리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 센터가 더욱 더 노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변화하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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