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고 제19회 전통성년식 개최

지난 29일 능곡고등학교(교장 김우상) 대강당에서 제19회 전통 성년식이 개최됐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성균관유도회 고양지부(회장 선호술) 고양향교와 여성유도회 고양지부, 행주서원, 용강서원,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가 후원했다. 

수능시험을 끝낸 능곡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날 성년식에는 관자빈 및 주례에 김우상 능곡고 교장, 계자빈에 임보순 학부모운영위원장, 상관자에 김종욱 학생, 상계자에 송태란 학생이 맡았고, 3학년 학생들 28명 등이 참여해 총 30명이 성년식을 치렀다. 그 외 많은 3학년 학생들이 성년식을 지켜보며 전통 성년식의 의미를 새겨보기도 했다. 

성년식은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와 초례 그리고 성년이 된 이에게 자(字)를 내리는 명자례의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성년선언과 성년장 수여로 마무리됐다.

행사를 주관한 선호술 회장은 “성년의식은 성년자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성년의 날에 부모에게 감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뜻 깊은 날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년식에 상계자로 참여한 송태란 학생은 “행사 내내 절도 많이 했고, 무릎 꿇고 앉아 있어서 다리가 무척 아팠지만 뭔가 특별한 느낌이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김우상 교장은 “성년식을 통해 성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에 맞는 예와 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진정한 성년과 청춘을 위해 고민하고 부딪치고 이뤄가는 과정에서 여러분들 삶의 꽃이 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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