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서클대화협회 사회적협동조합 11일 창립식

학교폭력의 회복적 방식의 해결과 지역사회의 평화로운 공동체 전환을 위한 회복적서클대화협회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식이 11일 탄현동 미래인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회복적서클대화에 관심 있는 각 지역 학부모와 조합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첫 세션이었던 환영과 축하 순서에서는 참석자들이 원형으로 둘러앉아 각자 소개와 축하의 말을 나눴다. 여느 창립식과는 달리 테이프 컷팅식이 아닌 참석자 앞에 놓인 테이프를 리본으로 연결하는 ‘테이프 연결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진화 학부모는 “아이뿐만 아니라 제 스스로가 행복해지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됐다”며 “오늘 창립식을 계기로 협동조합의 활동이 행복과 평화로 이어져 큰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립식에는 고양시 학부모 뿐만 아니라 파주, 강화, 의정부, 성남 등에서도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파주 자유학교 학부모라고 소개한 박지우 씨는 “평소 회복적 방식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이러한 취지로 협동조합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찾아왔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민경선 도의원은 “그동안 교육과정에서 갈등치유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사회에서 다양한 갈등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기회가 된다면 도의회에도 한번 초빙해 갈등치유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회복적서클대화협회 사회적협동조합 이미숙 이사장(사진 왼쪽)과 부설연구소 서클랩 신호승 소장(사진 오른쪽)이 축하를 위해 창립식을 찾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창립식을 가진 회복적서클대화협회 사회적협동조합은 갈등과 폭력으로 인한 개인과 공동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교육과 갈등전환을 돕는 회복적대화문화를 만들어갈 인재양성, 교육연구, 컨설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구체적으로 이곳은 회복적 생활교육 노하우를 지닌 전문 키퍼를 양성하는 한편 갈등해결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Plan에서부터 인적지원까지 담당하는 원스톱(one stop)컨설팅 플렛폼을 지향한다. 앞으로 협동조합은 경기도 교육청사업인 ‘꿈의 학교’ 등 지역사회 각종 공모사업에 지원해 회복적 정의를 홍보하고 교육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에서 집밥같은 협동조합을 만들고 싶다는 이미숙 이사장은 “고양시에서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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