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기간 5년, 2023년 완공 예정

▲ GTX-A노선 중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는 구간은 파주 운정에서 삼성까지다.

착공식 장소 고양시 내에서 물색
김현미 장관 지역구인 킨텍스 유력
공사기간 5년, 2023년 완공 예정


[고양신문] 파주-고양-서울-성남-용인-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북부구간의 연말 착공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GTX-A노선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위원장 경제부총리)를 통과했다.

A노선은 올해 5월 신한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추진해왔다. 지난 10월 분야별 실무협상을 완료하고 실시협약(안)을 도출했으며, 실시협약(안)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토를 거쳐 이달 12일 민투심 심의‧의결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민투심이 통과시킨 안대로 실시협약을 체결하면 곧바로 공사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연내 착공이 가능해진 것.

이 외에도 연내 착공 가능성을 예측케 하는 움직임이 추가로 포착됐다. 우선협상대상자(신한은행 컨소시엄)와 사업을 총괄하는 국토부는 최근 착공식 장소를 찾기 위해 고양시의 협조를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착공식 날짜는 12월 마지막 주로 예상되며, 장소는 킨텍스 전시관이 유력하다. 고양시는 착공식 장소로 실내(킨텍스)와 실외 두 군데를 추천했지만, 아무래도 추운 날씨를 감안해 실내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고양지역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연내 착공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지역 다수의 시‧도의원들은 공식‧비공식적 자리에서 김 장관이 연말에 착공식을 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하고 있다. 올 해가 가기 전에, 그것도 김 장관의 지역구인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염원이었던 GTX 약속을 지켜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란 듯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지역 정가는 전하고 있다.

A노선이 완공되면 일산-서울역 구간은 52분에서 14분, 일산-삼성 구간은 80분에서 20분으로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공사기간은 5년이며 완공은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GTX-A노선은 길이 83.1㎞ 총사업비 2조9017억 원으로, 현재 도시철도 속도의 3배 이상인 평균시속 100㎞(최고시속 180㎞)로 달리게 된다. 속도는 3배 빨라지고 정차역이 간소화 되면서 기존 전철로 이동하는 것과 비교해 소요시간이 4분의 1로 단축되는 효과를 낸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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