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의원 최초 제안한 지하주차장 내년 착공

▲ 스타필드 고양점 앞 근린공원에 소규모 공공도서관과 함께 차량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조성된다.

주차장 위 공원에 공공도서관 추가합의
정재호 의원 제안한 주차장 내년 착공
“주차장 무료이용, 인근 교통난 해결”
조성비용 400억원 신세계 전액 투자


[고양신문] 스타필드 고양점 앞 근린공원에 도서관을 포함한 대규모 지하주차장이 조성된다. 이는 고양시가 지난 3월 ㈜스타필드고양과 체결한 ‘대규모 지하주차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해 이뤄진 것. 도서관 조성은 이달 12일 합의된 것으로 이재준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유지인 근린공원 지하에 조성될 주차장은 지하 1‧2층(연면적 3만4000㎡) 차량 10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스타필드 고양점의 주차 규모가 4300대인 것을 감안하면 인근지역 교통난(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지상 1층 공원 한쪽에 공공도서관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가로 제안했고 스타필드고양이 그 제안을 최근 받아들이면서 지상 1층 건물, 530㎡(약 160평) 규모의 도서관 조성도 결정됐다.

삼송지구는 지난해 8월 신세계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점이 들어서면서 이곳을 찾는 쇼핑객들의 차량으로 주변 일대가 교통난과 주차난을 겪고 있다. 특히 스타필드와 인접한 아파트단지(22단지)는 주말마다 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너편 자연부락(동산마을)은 마을길을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해 몸살을 앓아왔다.

교통난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자 정재호 국회의원(고양시을)은 인근 근린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을 작년 11월 최초로 했고, 신세계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추가 주차장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주차장 조성은 내년 1월 중앙투자심사 의뢰,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 공사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고양시는 지하주차장 조성을 위한 관련 행정 및 인허가 업무 등을 지원하고 스타필드고양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하주차장 조성과 지상부 근린공원 활성화, 공공도서관 건립, 주차장 야간 주민개방 등의 공공기여를 하게 된다. 사업비에 시가 투자해야 할 금액은 없다. 주차장과 도서관 시설은 준공 즉시 고양시에 기부채납 되며, 주차장은 20년간 스타필드가 운영을 맡게 된다. 주차장 이용은 무료다.

시는 내년 1월쯤 인근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주차장 운영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지하주차장 조성 외에도 교통난 해소에 대한 장·단기적인 대안을 계획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인근 22단지 주변도로의 차로를 변경해 차량의 아파트단지 진출입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22단지 정문 앞 도로에 1개 차선을 추가하는 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이 추가로 조성되면 인근 불법주차 차량이 5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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